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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학생끼리 '대낮 칼부림'


입력 2016.09.26 20:19 수정 2016.09.26 22:05        스팟뉴스팀

담임교사에 상담했지만…

담임교사에 상담했지만…

강원도 원주의 한 중학교에서 학생들 간의 '대낮 칼부림' 사건이 발생했다.

26일 강원도교육청은 이날 오전 10시50분 무렵 원주시 한 중학교에서 이 학교 학생인 A군이 동급생인 B군에게 흉기를 휘둘렀다고 밝혔다. B군은 복부 등을 수차례 찔렸고 병원에 옮겨졌지만 중태인 것으로 알려졌다.

강원도교육청에 따르면 A군은 이날 아침 1교시에 담임교사를 찾아가 "B군으로부터 계속 괴롭힘을 당하고 있다"며 상담을 요청했으나 담임교사는 "학교폭력에 대해서는 자치위원회를 열어 처리할 것이니 보복 등을 하는 것은 옳지 않다"며 A군을 달랬던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B군이 2교시 후 쉬는 시간에 화장실로 불러 A군을 괴롭히자 A군은 집에서 가져온 흉기로 B군의 복부 등을 수차례 찔렀다.

이에 경찰은 A군을 살인미수 혐의로 긴급체포해 조사하고 있고 강원도교육청은 생활교육담당 장학관과 장학사를 대책반으로 급파했다.

한편 A군의 범행장면은 당시 함께있던 학생 4명이 목격한 것으로 전해졌다.

스팟뉴스팀 기자 (spotnews@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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