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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들에게 자유를" 수족관 펭귄 풀어준 대학생들


입력 2016.10.02 10:48 수정 2016.10.02 10:49        스팟뉴스팀

남아프리카공화국에서 20대들이 수족관에 있던 멸종위기종 펭귄을 훔쳐 바다에 풀어줬다.

야생에서 살아본 적이 없는 펭귄이 이들의 섣부른 판단에 위태로운 상황이다.

AFP통신, BBC뉴스 등에 따르면 남아공 포트엘리자베스의 베이월드 오션 아쿠아리움에서 아프리카 검은발 펭귄인 '버디'가 지난달 22일 사라졌다.

CCTV 확인 결과 전날 젊은 남성 2명이 수족관에 몰래 들어와 버디와 셀카를 찍은 후 데리고 나가는 모습이 포착됐다. 이들은 버디를 차에 싣고 인근 바닷가에 데리고 간 후 놓아줬다.

대학생인 '펭귄 절도범'들은 경찰에 붙잡힌 후 "동물을 가둬놓는 것에 반대한다"며 펭귄을 위해서 이 같은 일을 저질렀다고 말했다.

2010년부터 멸종위기종으로 지정된 검은발 펭귄의 개체수를 유지하는 것이 매우 중요하지만, 검은발 펭귄은 '일부일처제'인 탓에 짝 잃은 프랜시스가 다른 수컷과 짝짓기에 나서는 것을 기대하기도 힘들다고 수족관 측은 설명했다.

스팟뉴스팀 기자 (spotnews@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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