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진석 "야당 대안 없는 무차별적 정권 흔들기"
최고위원·상임위원장단 간사단 연석회의서 "백남기 특검법, 비전문적 정치인이 섣불리 다뤄선 안 돼"
정진석 새누리당 원내대표는 4일 야당을 향해 "북핵 경제 위기에서 아무런 대안 없이 무차별적으로 정권 흔들기와 근거 없는 폭로로 일관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정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오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상임위원장단 간사단 연석회의에서 "야당은 정치적 목적을 이루기 위해선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는다. 국회 관례도 무력화되고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정 원내대표는 "야당은 수적우위를 앞세워 파상공세를 펼치고 있다"며 "앞으로 백남기, 세월호, 어버이연합 특검과 청문회 등으로 강력하게 압박해 올 것으로 보인다"고 우려했다.
야3당의 '백남기 특검법' 발의에 대해선 "이 문제는 비전문적 정치인들이 정쟁적 시각에서 섣불리 다룰 사항이 아니다"라며 "의학적 문제는 정치인들이 과도하게 나서기보다 의학전문가들과 국과수가 전적으로 맡아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어 "어제 국내 최고의 전문가인 서울대병원과 서울대 의대의 합동특별조사위원회가 이 문제에 대해 외압이 없고, 사망진단서에 문제가 없다 결론지었다"며 "법원이 영장을 발부한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서 실체적 진실을 밝히면 되는 문제"라고 강조했다.
또 최근 북한을 향한 인도적 지원을 주장한 문재인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를 향해 "우리 사회의 섣부른 대북 쌀 지원 주장은 자칫 북핵 위기를 심화시키는 결과를 초래할 수도 있다"고 경고했다.
정 원내대표는 "크리스토퍼 힐 전 미국 국무부 동아시아태평양 차관보는 북한이 강력한 핵무기와 운반 수단을 모색하는 상황에서 대화를 하게 되면 북한을 핵 보유국으로 인정하는 결과만 초래할 것이라고 얘기했다"며 "이런 분까지 나서서 이렇게 말씀하실 정도로 국제사회는 지금 대북 제재에 적극 나서고 있다. 문 전 대표 등 대북 쌀 지원을 주장하는 일부 국내 인사는 힐 전 차관보의 지적에 귀를 기울여야 되겠다"고 덧붙였다.
©(주) 데일리안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