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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양호 회장 “법정관리 직전 산은에 지원요청했지만 실패"


입력 2016.10.04 15:47 수정 2016.10.04 16:37        이광영 기자
조양호 한진그룹 회장이 4일 오후 국회에서 열린 정무위원회의 국정감사에 증인으로 출석해 의원들의 질의에 답변하고 있다. ⓒ데일리안 홍효식 기자
조양호 한진그룹 회장이 한진해운 법정관리행 직전 이동걸 산업은행 회장에게 지원을 요청했으나 설득에 실패했다고 밝혔다.

조 회장의 이같은 답변은 이날 이동걸 산은 회장이 국회 정무위원회 국정감사에 증인으로 출석해 한진해운의 법정관리 신청 이전 물류대란을 막기 위한 사전 대책 회의를 열었음에도 한진해운 측이 협조하지 않고 소극적으로 임했다고 지적한데 따른 것이다.

조 회장은 이날 국회 정무위원회 국정감사에 증인으로 출석해 “이동걸 회장을 만나 해외선사와 경쟁에 한계가 있어 정부의 지원을 요청했으나 제가 부족해 설득에 실패했다”고 말했다.

이어 “채권단과 자율협약 이후 계속 협조했고 법정관리 이후 물류 관리에 대해서도 정부에 지원을 요청했다”고 덧붙였다.

조 회장은 한진그룹이 산업은행에 보낸 자금 지원 요청 공문이 사실상 협박이 아니냐는 지적에 대해 “그렇지 않다”고 답했다.

이와 관련, 석태수 한진해운 사장은 “협박성이 아니라 회사의 자금 사정이 그만큼 절박하다는 의미로 지원해달라고 요청한 것”이라고 덧붙였다.

박용진 더불어민주당 의원에 따르면 한진그룹은 지난 6월 산은에 단기 유동성 공급이 없으면 법정관리를 신청할 것이며 그 경우 산은을 비롯한 채권자들이 상당한 손실을 볼 수밖에 없다는 내용의 공문을 보낸 바 있다.

이광영 기자 (gwang0e@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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