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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양호 회장 “한진해운, 조건부 추가지원 가능"


입력 2016.10.04 16:08 수정 2016.10.04 16:33        이광영 기자

"법적문제 해결된다면..."

조양호 한진그룹 회장(가운데)이 4일 오후 국회에서 열린 정무위원회의 한국산업은행, 중소기업은행 등에 대한 국정감사에 증인으로 출석해 의원들의 질의에 답변하고 있다. ⓒ데일리안 홍효식 기자
조양호 한진그룹 회장이 한진해운 추가 지원에 대해 법적 문제가 해결될 경우 추가적인 지원도 가능하다는 입장을 드러냈다.

조 회장은 4일 국회 정무위원회 국정감사에 증인으로 출석해 “한진해운은 이미 법정관리에 들어갔기 때문에 더 이상의 지원은 어렵다”고 밝혔다.

그러나 정무위 측에서 법률적 문제가 해결될 경우 지원이 가능한지 여부를 묻자 “(그 부분이 해결된다면) 조건에 따라 지원을 검토할 수 있다”고 말했다.

하지만 조 회장은 향후 한진해운 물류사태 해결을 위한 추가 사재출연은 더 이상 없을 것이라고 밝혔다.

조 회장은 진정 기업을 살려야 한다는 의지가 있다면 전재산을 털어서 지원한다는 각오를 보여줘야하는 게 아니냐는 의원들의 질의에 대해 “이미 사재 중 5분의 1인 400억원을 지원했고 대한항공을 통해 주식을 담보로 600억원을 투입했다”고 밝혔다.

또 사재 5분의 1을 내놓고 한진해운 회생을 논할 자격이 있느냐는 질의에 “이미 법정관리에 들어갔기 때문에 뭐라고 할 입장은 안 된다”고 즉답을 피했다.

그는 마지막으로 억울한 부분이 있냐는 질의에 대해서는 “그룹차원에서 나름 최선을 다했고 정부는 정부 나름대로 정책을 실행한 것”이라며 “특정 누구의 책임이라 보기 어렵고 복합적인 요인”이라고 설명했다.

이광영 기자 (gwang0e@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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