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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르미' 박보검의 눈빛에 빠지는 시간


입력 2016.10.05 08:44 수정 2016.10.05 08:45        부수정 기자
KBS2 월화극 '구르미 그린 달빛'의 박보검이 애틋한 눈물 연기를 선보였다.KBS2 '구르미 그린 달빛' 화면 캡처

KBS2 월화극 '구르미 그린 달빛'의 박보검이 애틋한 눈물 연기를 선보였다.

4일 방송된 '구르미 그린 달빛'에서 이영(박보검)은 "백운회의 일원으로 의심되는 자를 잡았다"는 말에 옥사로 향했다.

행여 잡혀 온 역적이 정인일까 불안한 마음에 직접 확인하고자 하는 그의 모습은 걱정으로 가득했다. 그러나 홍라온(김유정)이 아님을 확인한 후 짧고 깊은 한숨을 내쉬었다. 한숨에는 표현할 수 없는 복잡한 심경이 고스란히 담겨있었다.

이후 이영은 동궁전 피습이 있었던 날을 떠올렸고, 라온이 백운회의 일원으로 문을 열어 궐 안으로 자객을 인도하는 상상을 했다. 그는 자객의 검에 찔렸던 그 날의 고통이 또다시 떠오른 듯 괴로운 표정을 지었고 "말도 안 돼"라며 고개를 저었다.

또한 텅 빈 정당에서 혼자 눈물을 흘리며 한없는 그리움을 드러내기도 했다. 방송 마지막에 이영은 외척세력의 계략으로 라온과 재회했다.

그 어느 때보다 차갑고 날카로운 목소리로 "너를 절대, 용서하지 않을 것이다"라고 말했지만 이내 자신의 감정을 주체할 수 없는 듯 이영을 와락 끌어안으며 눈시울을 붉혔다.

이날 방송에서 박보검은 정인에 대한 복잡한 감정 속에서도 끊임없는 그리움을 드러냈다. 내면 감정을 섬세하게 표현, 또 한 번 시청자들의 감탄을 이끌어 냈다는 평이다.


부수정 기자 (sjboo71@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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