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르미' 박보검의 눈빛에 빠지는 시간
KBS2 월화극 '구르미 그린 달빛'의 박보검이 애틋한 눈물 연기를 선보였다.
4일 방송된 '구르미 그린 달빛'에서 이영(박보검)은 "백운회의 일원으로 의심되는 자를 잡았다"는 말에 옥사로 향했다.
행여 잡혀 온 역적이 정인일까 불안한 마음에 직접 확인하고자 하는 그의 모습은 걱정으로 가득했다. 그러나 홍라온(김유정)이 아님을 확인한 후 짧고 깊은 한숨을 내쉬었다. 한숨에는 표현할 수 없는 복잡한 심경이 고스란히 담겨있었다.
이후 이영은 동궁전 피습이 있었던 날을 떠올렸고, 라온이 백운회의 일원으로 문을 열어 궐 안으로 자객을 인도하는 상상을 했다. 그는 자객의 검에 찔렸던 그 날의 고통이 또다시 떠오른 듯 괴로운 표정을 지었고 "말도 안 돼"라며 고개를 저었다.
또한 텅 빈 정당에서 혼자 눈물을 흘리며 한없는 그리움을 드러내기도 했다. 방송 마지막에 이영은 외척세력의 계략으로 라온과 재회했다.
그 어느 때보다 차갑고 날카로운 목소리로 "너를 절대, 용서하지 않을 것이다"라고 말했지만 이내 자신의 감정을 주체할 수 없는 듯 이영을 와락 끌어안으며 눈시울을 붉혔다.
이날 방송에서 박보검은 정인에 대한 복잡한 감정 속에서도 끊임없는 그리움을 드러냈다. 내면 감정을 섬세하게 표현, 또 한 번 시청자들의 감탄을 이끌어 냈다는 평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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