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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협, 100억원 대 휴면보험금에 이자부담 지속..."환급 노력 필요"


입력 2016.10.11 10:33 수정 2016.10.11 10:35        배근미 기자

2011-2015년 수협 휴면보험금 102억원 육박...해마다 증가세

"미지급 보험금에 불필요한 이자 지출만...적극적 환급노력 필요"

수협이 최근 5년 동안 100억원이 넘는 휴면보험금이 발생한 것으로 나타나 보다 적극적인 환급 노력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일고 있다.

국회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 소속 국민의당 황주홍 의원이 수협중앙회로부터 제출받은 휴면보험 및 구좌 평가자료에 따르면, 최근 5년 간 보험계약자들이 찾지 않아 발생한 휴면보험금이 총 102억원에 육박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업종 별로는 생명보험에 대한 휴면보험금이 92억8100만원으로 대부분을 차지했고, 손해보험으로 발생한 보험금은 9억원을 상회하며 상대적으로 적은 비중을 나타냈다.

수협의 휴면보험금은 해마다 증가세를 보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2011년 9억6000만원이었던 휴면보험금은 2014년 15억9500만원, 2015년 25억원으로 불과 5년 사이 3배 가까이 급증했다. 올해 역시 지난 8월 기준으로 30억8800만원의 휴면보험금이 발생하는 등 그 증가세를 이어가고 있는 상황이다.

수협의 휴면보험금의 증가로 수협의 부담비용 역시 늘어난 것으로 조사됐다. 휴면계좌에 대해 수협이 지급해야 할 평균 부리이율은 1.72%로 지난 5년간 2억4600만원, 연 평균 5000만원이 발생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처럼 불필요한 이자 지출 감소 등을 위해 안내장이나 문자메시지 발송 등에 나서고 있으나 여전히 그 효과가 미미한 것으로 나타나 보다 적극적인 환급 노력이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황주홍 의원은 "지난 5년 간 휴면보험금을 100억원이나 발생시키고도 적절한 환급노력을 하지 않는다면 신용사업 상 조합원들의 신뢰를 받기는 어려울 것"이라며 "고객들이 수협을 믿고 맡긴 돈인 만큼 이를 고객에게 되찾아주려는 노력을 다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배근미 기자 (athena3507@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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