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헤란 감옥 논란’ 구자철, 실력으로 잠재울까

데일리안 스포츠 = 김평호 기자

입력 2016.10.11 14:38  수정 2016.10.11 14:38
이란전을 앞두고 현지 언론의 집중 타깃이 되고 있는 구자철. ⓒ 데일리안 홍효식 기자

이란 미디어, 독일 언론과의 언터뷰 내용 집중 추궁
대표팀 흔들기 위한 불필요한 꼼수, 실력으로 갚아야


때 아닌 구자철의 인터뷰 논란이 이란 현지에서 화제가 되고 있다.

2018 러시아 월드컵 진출을 위해 조 수위 자리를 놓고 격돌하는 한국과 이란 양 팀의 긴장감이 고조되고 있는 가운데 현지 미디어가 경기 외적으로 꼬투리를 잡아 물고 늘어지는 모양새다. 구자철을 향한 뜻밖의 논란이 불편한 이유다.

사건의 발단은 구자철이 최근 독일 빌트지와의 인터뷰에서 “테헤란이 감옥 같다”는 발언을 했다는 데 있었고, 이란 미디어가 이를 집중 추궁하며 파고들었다.

여기에 케이로스 감독을 비롯한 이란의 주축 선수들인 아쉬칸 데자가, 레자 구차네자드 등도 구자철 논란에 합류하면서 양 팀이 경기장 안에서 경기력이 아닌 경기 외적으로 충돌하는 냉랭한 분위기가 감지되고 있다.

다만 구자철 본인에 따르면 ‘감옥’이란 발언은 꺼낸 적도 없다. 결과적으로 인터뷰 발언이 독일 언론을 통해 이란까지 옮겨오면서 번역상 오류가 생겨 부정적으로 전해진 것뿐이다.

하지만 이란 미디어에게 이러한 인터뷰 내용은 구자철을 공격하기 위한 좋은 먹잇감이 됐고, 한국 대표팀 전체를 흔들기에도 충분해 보였다.

일단 슈틸리케 감독은 현명하게 대처하면서 더는 분위기가 과열되지는 않았지만 경기 당일 아자티 스타디움을 찾을 이란 관중들이 동요할 것은 분명하다. 특히 논란의 당사자인 구자철에게는 집중적으로 야유가 쏟아질 것으로 보인다.

그렇다고 슈틸리케 감독이 구자철을 제외할 가능성은 크지 않다. 이란을 맞아 공격형 미드필더로 출전이 예상되는 구자철은 대표팀 공격의 시발점 역할을 맡아야 한다.

여기에 아직까지 조별예선에서 무실점 수비를 펼치고 있는 이란을 상대로 공격 포인트를 기록한다면 테헤란 관중들의 함성과 야유를 단 번에 잠재울 수 있다.

무엇보다 경기를 앞둔 대표팀을 흔들기 위해 불필요한 꼼수를 쓰는 이란에 확실한 복수를 하기 위해서라도 실력으로 보여주는 길밖에는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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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평호 기자 (kimrard16@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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