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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 준PO 추억 떠올려보니 '100%'


입력 2016.10.13 10:27 수정 2016.10.13 11:16        데일리안 스포츠 = 케이비리포트팀

역대 네 차례 준플레이오프서 모두 시리즈 승리

와일드카드 결정전 끝내기 주인공 김용의. ⓒ LG 트윈스

극적으로 준플레이오프에 진출한 팀은 LG 트윈스였다.

LG는 11일 잠실야구장에서 펼쳐진 KIA와의 와일드카드 결정전 2차전에서 9회말 김용의의 끝내기 희생 플라이에 힘입어 1-0 신승했다. 이제 LG는 정규시즌 3위 넥센과 5전 3선승제의 준플레이오프를 치른다.

LG의 역대 준플레이오프 성적은 어땠을까. 흥미롭게도 LG는 준플레이오프의 강자였다. 1993년 이래 4번의 준플레이오프를 경험한 LG는 100% 확률로 플레이오프에 진출했다.

LG는 지난 1993년 두산 전신 OB 베어스와 준플레이오프에서 만났다. 1982년 프로야구 출범 이래 서울 팀 간에 맞대결한 첫 번째 포스트시즌이었다. LG는 OB를 2승 1패로 꺾고 플레이오프에 진출했다. 에이스 김태원이 2승을 따내며 기염을 토했다. 1차전 선발승, 3차전 구원승의 역투를 이어갔다.

LG의 역대 준플레이오프 전적 (출처: 야구기록실 KBReport.com) ⓒ 케이비리포트

그로부터 5년 뒤, LG는 또 OB와 준플레이오프에서 마주쳤다. 시리즈 전체의 향방은 수비에서 갈렸다. 1차전에서 7-7 동점으로 연장전에 돌입했는데 10회말 OB의 외국인 내야수 케세레스의 끝내기 실책으로 LG가 8-7 승리했다. 여세를 몰아 LG는 2차전에도 14-5로 대승해 2연승으로 플레이오프에 안착했다. 시리즈 MVP는 김재현이었다.

2002년 준플레이오프는 예년보다 늦은 10월 21일에 시작됐다. 한일 월드컵으로 인해 프로야구 정규 시즌 일정이 밀린 탓이었다.

쌀쌀한 날씨 속에서 펼쳐진 준플레이오프에서 LG는 현대 유니콘스를 연파하며 2연승으로 플레이오프에 진출했다. 1차전에서 외국인 타자 마르티네스가 만루 홈런을 터뜨리며 기선을 제압했다. 시리즈 MVP는 최동수가 선정됐다.

2002년 LG는 두고두고 회자되는 팀이었다. 플레이오프에서는 KIA와 맞붙어 명승부 끝에 3승 2패로 시리즈를 승리로 이끌었다. 한국시리즈에서는 삼성 라이온즈를 상대로 2승 4패로 밀려 고개를 떨궈야 했지만 LG의 투혼은 깊은 인상을 남겼다.

2014년은 LG의 네 번째 준플레이오프 진출이었다. 상대는 1군 데뷔 2년 만에 포스트시즌에 처음 경험하는 NC 다이노스였다.

경험의 차이가 승부를 갈랐다. 전년도인 2013년 포스트시즌을 치른 LG가 신생팀 NC를 압도했다. 1차전에는 최경철의 3점 홈런을 포함해 1회초에만 대거 6득점한 LG는 13-4로 대승했다. 2차전에도 4-2로 신승한 LG는 3차전을 3-4로 내줬지만 4차전에서 타선이 폭발해 11-3으로 압승해 플레이오프에 진출했다. 시리즈 MVP는 최경철이 수상했다.

와일드카드 결정전에서 KIA를 물리친 LG는 준플레이오프에서 넥센 히어로즈를 상대한다. LG와 넥센이 준플레이오프에서 만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LG의 준플레이오프 강세는 올해에도 이어질까.

글: 이용선/정리: 야구기록실 KBReport.com(케이비리포트)

김정보 기자 (asda@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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