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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 성당 살인 중국인 "중국 돌아가지 않으려…"


입력 2016.10.12 19:37 수정 2016.10.12 19:38        스팟뉴스팀

추궁 결과 타국 감옥에 수감되려 고의 범행 자백

제주 성당에서 기도 중인 여신도를 살해한 중국인 천모 씨가 한국 감옥에 수감되기 위해 범행을 한 것으로 드러났다. (자료사진)ⓒ데일리안

추궁 결과 타국 감옥에 수감되려 고의 범행 자백

제주시 한 성당에서 기도 중이던 여신도 김모 씨(61)를 살해한 중국인 천모 씨(50)가 한국 감옥에 수감되기 위해서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알려졌다.

제주지방검찰청은 지난달 17일 오전 8시 45분경 제주시 연동에 있는 한 성당에서 기도하던 김 씨의 가슴과 옆구리를 흉기로 찔러 살해한 천 씨를 구속기소했다고 12일 밝혔다.

김 씨는 범행을 당한 직후 직접 119에 신고해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다음날 아침 숨졌다.

천 씨는 무사증으로 입국한 뒤 지난달 15일 지내던 숙소 근처의 상점에서 흉기를 구입하고 범행 대상을 물색했다. 다음날 해당 성당을 2회 사전 답사를 하고 17일 계획적으로 피해자를 살해했다.

검찰은 “천 씨가 최초 진술에서는 상해만 가할 생각이었다고 주장했으나, 부검결과를 토대로 추궁하자 살인 고의를 인정했다”고 밝혔다.

또한 조사과정에서 “타국의 감옥에 수감돼 중국으로 돌아가지 않기 위해 범행을 저질렀다”고 진술한 것으로 드러났다.

검찰은 천 씨의 범행동기를 두 번의 결혼생활 파탄과 생계유지 곤란 등 생활이 어려운 상황에서 현실에 대한 불만과 이탈욕구로 보고 있다.

스팟뉴스팀 기자 (spotnews@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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