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주행후 한강에 풍덩...영동대교서 무슨 일이?

중앙선 넘어 역주행하다 차량 세 대 잇따라 들이 받은 뒤 도주 택시기사 사망

역주행하다 차량 세 대를 잇따라 들이 받은 뒤 도주하던 모범택시가 한강 다리 아래로 추락해 기사가 사망했다.(자료사진)ⓒ데일리안

역주행하다 차량 세 대를 잇따라 들이 받은 뒤 도주하던 모범택시가 한강 다리 아래로 추락해 기사가 사망했다.

14일 오전 6시 55분께 서울 광진구 영동대교 북단에서 체어맨 모범택시 1대가 가드레일을 넘어 한강으로 떨어졌다. 소방당국은 잠수부를 투입해 택시기사 최모 씨(61)를 구조, 심폐소생술을 실시해 인근 병원으로 옮겼지만 숨졌다.

조사결과 최 씨는 추락 직전 강남구 경기고 사거리 인근에서 좌회전하다 중앙선을 넘어 반대편 차로로 역주행하다가 승용차 2대를 들이받고 멈췄다.

피해 차량 운전자들이 최 씨의 택시로 다가와 내리라고 요구했지만 최 씨는 내리지 않고 달아나다 다른 차량 1대를 추가로 충돌하고 영동대교 쪽으로 도주했다.

한편 경찰은 사고 택시를 건져 블랙박스를 분석하고 사망 전 채혈한 최씨의 혈액을 분석하는 등 정확한 사고 원인을 조사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