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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인권영화제 21일 개막 "영화로 통일시대 준비해요"


입력 2016.10.19 17:51 수정 2016.10.20 15:21        하윤아 기자

2011년 1회 시작으로 올해로 6회째 맞이…총 15편 영화 선보여

제작지원 개막작 3편 포함 '태양 아래' '더 월' 등 화제작도 상영

제6회 북한인권국제영화제(NHIFF)가 오는 21일부터 23일까지 사흘간 충무로 대한극장에서 개최된다. 북한인권국제영화제(NHIFF) 제공.

2011년 1회 시작으로 올해로 6회째 맞이…총 15편 영화 선보여
제작지원 개막작 3편 포함 '태양 아래' '더 월' 등 화제작도 상영


'북한인권'을 소재로 한 영화로 다가올 통일시대를 준비하는 제6회 북한인권국제영화제(NHIFF)가 오는 21일부터 사흘간 충무로 대한극장에서 개최된다.

지난 2012년을 시작으로 올해 6회째를 맞는 북한인권국제영화제는 북한의 민주주의와 인권 실현을 목표로 창립된 NGO단체 '북한민주화네트워크'(대표 한기홍)의 주관으로, 한반도 통일에 대한 공감대 형성과 관심을 환기하고자 마련됐다.

이번 영화제에서는 한국·프랑스·중국·미국·러시아·아일랜드 등 총 6개국 15편의 작품들이 상영될 예정이며, 개막작으로는 영화제의 지원을 통해 완성된 '공채사원', '나는 남한을 사랑합니다', '아리아' 등 세편의 단편영화가 선정됐다.

왼쪽부터 '공채사원', '나는 남한을 사랑합니다', '아리아' 스틸컷. 북한인권국제영화제(NHIFF) 제공.

'공채사원'(감독 김태웅)은 보통의 남한 사람이 되고 싶은 탈북민의 정규직 전환기를, '나는 남한을 사랑합니다'(감독 정해성)는 자신의 모든 행적을 기록해야만 하는 탈북 청년의 이야기를 다루고 있다. 또 '아리아'(감독 신현창)는 태국주재 한국대사관에 나타난 여자아이와 이를 둘러싼 일련의 사건들을 다룬 작품이다. 이 3편의 개막작은 모두 이번 영화제를 통해 처음으로 선보인다.

이밖에 △아담 쇼베르크 감독의 '나는 선무다' △윤재호 감독의 '마담B' △서은아 감독의 '러브레따' 등 그동안 스크린을 통해 접할 수 없었던 북한 인권 관련 작품들이 이번 영화제에 초청돼 상영될 예정이다.

특히 지난 4월 한국에서 최초 개봉되며 큰 화제를 모았던 비달리 만스키 감독의 다큐멘터리 영화 '태양 아래'도 이번 영화제를 통해 다시 한 번 관객들과 만난다. '태양 아래'는 러시아와 북한 정부의 지원을 받아 제작된 다큐멘터리 영화로, 북한 최고지도자의 생일 기념행사 과정에 참여한 소녀 '진미'의 일상이 모두 정권에 의해 조작됐다는 점을 폭로해 주목을 끈 바 있다.

비달리 만스키 감독의 '태양 아래'(위쪽)와 데이비드 킨셀라 감독의 '더 월' 스틸컷. 북한인권국제영화제(NHIFF) 제공.

아울러 데이비드 킨셀라 감독의 '더 월'도 이번 영화제를 통해 한국에서 처음으로 공개된다. 이 영화는 북한을 탈출하는 여성과 북아일랜드에서 자란 소년의 삶을 대칭적으로 보여주면서 개인을 삶을 억압하고 통제하는 북한 체제의 문제점을 고발한다.

'더 월'은 소녀 시인에 대한 기록영화를 찍기 위해 북한을 방문한 킨셀라 감독이 북한 당국의 철저한 검열을 받으며 오랜 시간 편집해 만든 작품이다. 마저 담지 못한 이야기는 애니메이션 형식으로 처리해 독특한 작품성을 인정받았다. 이 영화는 최근 아일랜드 골웨이 국제영화제에서 최고인권영화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한편, 오는 23일까지 진행되는 이번 영화제의 개막식 일정과 상영시간표 등 관련 정보는 북한인권국제영화제 네이버 블로그와 페이스북 페이지에서 확인 가능하다.

하윤아 기자 (yuna1112@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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