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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당, 경찰의 백남기 부검 포기에 "당연한 결정"


입력 2016.10.29 12:00 수정 2016.10.29 12:00        스팟뉴스팀

기동민 "국민적 사과부터 하라" 촉구

지난해 11월 민중총궐기 대회에서 경찰의 물대포를 맞고 혼수상태에 빠진 뒤 317일만에 사망한 백남기 농민의 빈소가 마련된 9월 26일 서울 종로구 연건동 서울대병원 장례식장에 고 백남기 농민의 영정사진이 보이고 있다. ⓒ데일리안 홍효식 기자

야당은 29일 경찰이 고 백남기 농민 시신에 대한 부검영장(압수수색검증영장) 재신청을 포기한 것을 환영했다.

기동민 더불어민주당 원내대변인은 이날 구두논평에서 “만사지탄이나 당연한 결정”이라며 “‘최순실 국정농단 파문’ 국면 속 영장을 재청구했다면 엄청난 국민적 불신에 직면했을 것”이라고 밝혔다.

기 원내대변인은 “법원으로부터 영장발부가 되지 못했을 것이란 현실적 판단이 깔려 경찰이 ‘외길 수순’으로 어쩔 수 없는 선택을 한 것이지 민심에 따라 포기한 것은 아니었다고 본다”며 “경찰은 상황을 이렇게까지 몰고, 사인이 분명한 사안인데도 마지막까지 고인과 유족 등을 괴롭히며 영장을 신청한 것에 국민적 사과부터 하라”고 촉구했다.

박지원 국민의당 비상대책위원장 겸 원내대표는 자신의 트위터에 “목포 커피숍에서 신문을 읽었다. 두 여인천하의 대한민국!”이라고 ‘최순실 사태’를 꼬집으면서도 “그래도 희소식 하나가 있다. 이철성 경찰청장, 잘 했다. 경찰이 바로서면 국민의 힘으로 검·경 수사권이 독립된다”고 경찰의 부검영장 재신청 포기 결정을 반겼다.

앞서 서울 종로경찰서는 28일 “유족이 부검을 지속적으로 반대해 부검영장을 재신청하지 않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이로써 백 씨 시신은 유족에게 인도돼 정상적인 장례절차가 진행될 계획이다.

스팟뉴스팀 기자 (spotnews@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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