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트넘·슈틸리케호의 11월 ‘손’ 쓸 데 많다

데일리안 스포츠 = 김평호 기자

입력 2016.11.01 08:50  수정 2016.11.02 18:39
11월 소속팀과 대표팀서 중요한 경기를 연이어 앞두고 있는 손흥민. ⓒ 게티이미지/연합뉴스

토트넘, 챔피언스리그와 북런던 더비 등 앞둬
대표팀은 우즈베키스탄과 사실상 ‘단두대 매치’


토트넘과 A대표팀에서 중추적인 역할을 담당하고 있는 손흥민이 그 어느 때보다 중요한 11월을 맞았다.

시즌 초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서 폭발적인 득점 행진을 펼쳤던 손흥민은 10월 들어 무득점에 그치며 상승세가 주춤했다.

9월 한 달 동안 3경기에서 4골 1도움을 기록한 손흥민은 10월 A매치 데이에 한국과 이란 원정을 소화하고 복귀한 뒤에는 상대의 견제까지 더해지면서 살아나지 못하고 있다.

하지만 더는 득점 침묵이 길어져서는 곤란하다. 11월에는 토트넘과 A대표팀 모두 놓쳐서는 안 될 중요한 경기들을 앞두고 있어 손흥민이 좋았던 9월의 모습을 회복하기만을 손꼽아 기다리고 있다.

우선 토트넘은 오는 3일(한국시각)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에서 레버쿠젠을 홈으로 불러들인다.

E조에서 1승 1무 1패로 AS모나코(1승2무)에 이어 2위를 달리고 있는 토트넘은 패한다면 3위로 떨어질 수 있다. 토트넘은 레버쿠젠에 대해 잘 알고 있는 손흥민의 활약에 기대를 걸 수밖에 없다.

챔피언스리그를 마치면 다가오는 주말 숙적 아스날과의 ‘북런던 더비’가 기다리고 있다. 아스날과 토트넘은 6일 오후 9시 런던의 에미레이트 스타디움에서 맞붙는다.

EPL의 수많은 더비 가운데 가장 치열하기로 소문난 이 경기는 물러설 수 없는 자존심 대결이다. 토트넘 입장에서는 아스날을 반드시 잡아야 상위권으로 다시 올라설 수 있는 반면, 패한다면 중위권으로의 추락을 걱정해야 한다.

아스날전을 마치면 손흥민은 곧장 한국으로 날아와 대표팀에 합류해야 한다. 슈틸리케 감독이 이끄는 대한민국 축구대표팀은 캐나다 평가전(11일) 및 우즈베키스탄과의 러시아 월드컵 최종예선 5차전(15일)을 앞두고 있다.

사실상 ‘단두대 매치’로 불리는 우즈베키스탄과 최종예선 5차전은 반드시 잡아야 한다. 이 경기에서 패하거나 비긴다면 9회 연속 월드컵 본선행을 장담할 수 없다. 대표팀의 에이스 손흥민의 득점포가 반드시 필요한 경기다.

우즈베키스탄과의 경기를 마치면 내년 3월에 열리는 중국전까지는 당분간 A매치 경기가 없는 만큼 온 전력을 쏟아 부어야 하는 대표팀이 현 상황이다.

A매치를 모두 소화하면 다시 영국으로 날아가 웨스트햄과 리그 12라운드를 치른 뒤 23일 모나코와의 챔피언스리그, 27일 첼시 원정(리그)을 끝으로 11월 일정을 모두 마무리한다. 특히 웨스트햄과 첼시 모두 런던을 연고로 하고 있어 치열한 승부가 예고되고 있다.

만만치 않은 일정들이 줄줄이 기다리고 있는 가운데 손흥민에게 이번 11월은 그 어느 때보다 어깨가 무거운 11월이 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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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평호 기자 (kimrard16@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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