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동걸 회장 "수은과 큰 틀에서 합의 마쳐...내부 절차 진행 중"
"기존보다 더 하겠다는 뜻...수은, '영구채' 선호하는 것으로 알아"
산업은행이 대우조선해양 자본확충과 관련해 기존에 제시된 2조6000억원을 상회하는 규모로 출자전환을 추진한다.
이동걸 산은 회장은 1일 오후 여의도 산은 본점에서 열린 대우조선해양 구조조정 관련 기자간담회에서 "현재 대우조선해양에 대한 자본확충 방안에 대해서는 수은과 큰 틀에서의 합의가 이뤄졌다"며 "다만 내부적으로 절차가 진행 중이어서 아직 그 규모에 대해서는 구체적으로 밝히기 어렵다"고 말했다.
이 회장은 이 자리에서 "당초 언급된 2.6조원보다 더 큰 규모에서 진행될 것"이라며 "현재 기 자본으로 돼 있는 6000만 주에 대해서도 전액 소화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과거 서별관회의에서 내놓은 정부의 전망이 잘못된 것 아니냐는 질문에 대해 이 회장은 "서별관회의가 틀렸다는 개념보다는 기존에 언급된 것보다 더 하겠다는 것으로 이해해주셨으면 좋겠다"고 말하기도 했다. 이번 대우조선해양에 대한 출자전환 규모는 산은과 수은 등 각 이사회 내부 의결을 거치는 대로 조만간 발표될 예정이다.
한편 이 회장은 수은의 출자전환 계획과 관련해 "영구채 쪽을 더 선호하는 것으로 알고 있다"고 언급하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