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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 대통령, 60대에서도 부정평가 75.7%


입력 2016.11.02 11:22 수정 2016.11.02 11:23        장수연 기자

<데일리안-알앤써치 '국민들은 지금' 정기 여론조사>

긍정평가 11.3% 기록해 최저치·부정평가는 86.2% 최고치

데일리안이 의뢰해 여론조사기관 알앤써치가 실시한 11월 첫 째주 정례조사에 따르면 박근혜 대통령의 국정운영 지지율은 전 주 대비 14.5%p 하락한 11.3%를 기록했다. ⓒ알앤써치

<데일리안-알앤써치 '국민들은 지금' 정기 여론조사>
긍정평가 11.3% 기록해 최저치·부정평가는 86.2% 최고치


박근혜 대통령의 국정운영 지지율이 '날개 없는 추락'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긍정평가가 전 주 대비 14.5%p 하락해 최저치를 기록했으며 부정평가는 16.6%p 상승해 역시 최고치를 나타냈다. 박 대통령의 전통적 지지층에서도 지지율이 회복불가 수준까지 추락했다. 콘크리트 지지층의 구심점이라고 할 수 있는 60대 이상에서의 부정평가는 75.7%로 조사됐으며 TK(대구·경북)지역에서도 부정평가가 82.2%로 나타났다.

데일리안이 의뢰해 여론조사기관 알앤써치가 무선 100% 방식으로 실시한 11월 첫째 주 정례조사에 따르면 박 대통령의 국정운영 지지율은 전 주 대비 14.5%p 하락한 11.3%를 기록해 바로미터 조사상 최저치를 나타냈다. 국정수행 부정평가는 전 주 대비 16.6%p 상승한 86.2%로 조사됐다. '잘 모르겠다'는 응답은 2.5%였다.

연령별로 보면 20~40대까지의 국정 지지율 평균은 6.0%대로 조사됐다. 박 대통령의 콘크리트 지지층의 구심점이라고 볼 수 있는 60대 이상 고령층에서도 긍정평가는 20.4%에 불과한 반면 부정평가는 75.7%로 조사됐다. 성별로는 11.8%의 지지율을 보인 남성이 10.7%의 지지율을 나타낸 여성보다 높은 수치를 기록했다.

지역별 지지율을 살펴보면 TK지역에서의 지지율이 13.4%를 기록했으며, 부정평가는 82.2%로 조사됐다. 전통적 지지층에서도 지지율이 회복불가 수준까지 추락한 셈이다. 평소에도 저조했던 호남(전남·광주·전북)에서의 지지율은 7.7%를 기록한 전 주 대비 5.5%p 하락한 2.2%로 조사됐다. 이밖에도 각 지역별 지지율은 서울이 13.2%, 경기·인천이 12.1%, 대전·충청·세종이 14.9%, 강원·제주가 13.8%, 부산·울산·경남이 8.6%로 나타났다.

특히 새누리당 지지층에서도 바로미터 조사상 최초로 부정평가(52.6%)가 긍정평가(42.3%)보다 상대적으로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이러한 추세가 일시적인 현상일 수도 있지만, 현재로서는 정치적 디딤돌이 보이지 않는다는 것이 문제점으로 지적된다. 김미현 알앤써치 소장은 2일 '데일리안'과의 통화에서 "현재 지지층 결집을 위해 새누리당 친박계가 '대통령님을 위해 기도해달라'고 호소하는 등 동정심을 자극하고 있지만 오히려 역풍이 불 것으로 본다"며 "정치적으로 반등할 수 있는 방도가 전혀 없는 상황"이라고 지적했다.

한편 이번 여론조사는 10월 30일부터 31일까지 이틀 간 전국 성인 남녀 1506명을 대상으로 설문지를 이용한 무선 RDD 자동응답 방식으로 진행됐다. 전체 응답률은 6.0%고 표본추출은 성, 연령, 지역별 인구 비례 할당으로 추출했다. 표본오차는 95%의 신뢰수준에 ±2.5%p다. 통계보정은 2016년 7월말 행정자치부 발표 주민등록 인구를 기반으로 성·연령·지역별 가중 값을 부여했다. 그 밖의 자세한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공정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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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수연 기자 (tellit@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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