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퀴아오 통산 6패…가장 충격적 패배는?

데일리안 스포츠 = 안치완 객원기자

입력 2016.11.06 17:58  수정 2016.11.08 08:20
파퀴아오의 마르케즈전 4차전 KO패는 충격 그 자체였다. ⓒ 게티이미지

필리핀 복싱 영웅 매니 파퀴아오(38)가 7개월만의 복귀전에서 건재함을 과시했다.

파퀴아오는 6일(한국시각) 미국 네바다주 라스베이거스의 토머스 & 맥 센터에서 열린 WBO 웰터급 타이틀 매치에서 미국의 제시 바르가스(27)를 상대로 압도적인 경기력을 펼친 끝에 심판 전원일치 판정승(114-113, 118-109, 118-109)을 이끌어냈다.

이로써 파퀴아오는 지난해 5월 플로이드 메이웨더 주니어에게 빼앗겼던 WBC 웰터급 타이틀을 되찾는데 성공했다. 현재 메이웨더는 현역 은퇴를 선언한 상태다.

파퀴아오는 불혹을 앞둔 나이에도 불구하고 전성기 기량에 못지않은 체력으로 시종일관 상대를 농락했다. 게다가 파퀴아오는 상대보다 신장이 12cm가 작았음에도 불구하고 노련한 경기 운영으로 우위를 점할 수 있었다.

파퀴아오는 이날 승리로 개인 통산 59승(2무 6패)째를 달성했다. 그가 프로로 전향하고 67경기를 치르는 동안 당한 패배는 고작 6번.

이 가운데 숙명의 라이벌인 후안 마누엘 마르케즈와의 4차전 패배가 복싱팬들에게 가장 충격으로 다가오고 있다.

앞서 파퀴아오는 2004년 마르케즈와의 1차전에서 비긴 뒤 2008년 2차전, 2011년 3차전에서 모두 승리를 이끌었다. 하지만 3경기 모두 판정까지 가는 접전이었고, 마르케즈는 체급을 바꾸면서까지 파퀴아오에 대한 승리 열망을 불태웠다. 그리고 2012년 12월, 대망의 4차전이 열렸다.

당시 파퀴아오는 마르케즈와의 4차전 직전, 티모시 브래들리와 맞대결서 일방적인 펀치를 퍼붓고도 심판 판정 1-2로 패해 적지 않은 충격을 받고 있던 터였다. 이어 마르케즈전에서는 6라운드가 끝나기 바로 직전, 회심의 카운터 한 방을 맞고 그대로 링에 쓰러져 KO패를 당하고 말았다.

펀치의 강력함도 대단했지만, 더욱 충격은 쓰러진 뒤 그대로 실신한 파퀴아오가 한동안 일어나지 못했다는 점이다. 자신의 패배를 시인한 파퀴아오는 침착하게 상대의 승리를 축하해주면서 기회가 된다면 5차전에서 설욕하겠다는 뜻을 드러내기도 했다.

재기가 불가능할 것이란 세간의 평가가 있었지만, 파퀴아오는 보란 듯이 링에 돌아왔고, 찜찜한 패배였던 티모시 브래들리에게 설욕하는 등 3연승을 내달린 뒤 지난해 플로이드 메이웨더 주니어와 세기의 매치를 벌였으나 다시 심판 판정 끝에 패하고 말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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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치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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