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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학규 "박 대통령 이미 탄핵, 내일 정오까지 결단"


입력 2016.11.11 20:57 수정 2016.11.11 20:58        스팟뉴스팀

"이미 국민의 대통령 아니다. 모든 것 내려놓고 마지막 명예 찾기를"

전남 강진에서 2년여간의 칩거생활을 끝낸 손학규 전 더불어민주당 상임고문이 지난달 20일 국회 정론관에서 정계 복귀를 발표 하고 있다. ⓒ데일리안 박항구 기자

손학규 전 민주당 대표는 박근혜 대통령의 하야를 촉구하는 대규모 민중 총궐기 촛불집회를 하루 앞둔 11일 "박 대통령은 이미 국민에 의해 탄핵됐다. 이미 국민의 대통령이 아니다"라며 "내일 정오까지 박 대통령의 결단을 촉구한다"고 말했다.

손 전 대표는 이날 성명서를 내고 "대한민국이 사상 초유의 헌법유린, 국정농단 사태로 뿌리째 흔들리고 있다. 작은 촛불 하나가 요원의 들불로, 구국의 횃불로 타오르고 있다"며 "그러나 대통령은 여전히 국민 목소리에 귀를 닫은 채 '모든 것을 내려 놓으라'는 국민 요구에 어떤 답도 내놓지 않고 있다" 비판했다.

이어 "대통령은 모든 것을 내려놔야 한다. 애국과 애민의 마음이 남아 있다면 마지막 명예로운 길을 선택해야 한다"며 "국회에서 여야 합의 하에 국무총리를 임명하고 그 총리가 구성하는 거국내각이 과도정부를 이끌어 7공화국을 준비하도록 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또 "지금은 4·19 혁명과 6월 항쟁과 같은 국가 초비상사태이다. 내일은 대통령 하야를 외치는 더 많은 국민의 함성이 대한민국을 쩌렁쩌렁 울릴 것이고, 이제 국민 명예혁명의 깃발이 올라갈 것"이라며 "대통령은 더 늦기 전에 모든 것을 내려놓으시라"고 촉구했다.

그는 "모든 것을 내려놓지 않으면 이제 더 이상 다른 길은 없다는 것이 국민의 명령"이라고 역설했다.

스팟뉴스팀 기자 (spotnews@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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