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외협력담당으로 핵심인물...경위 등 집중 조사
참고인 신분...피의자 전환 가능성
검찰이 박상진 삼성전자 대외협력담당 사장을 소환해 '최순실씨 특혜 지원'에 대한 조사를 벌이고 있다.
'최순실 게이트'를 수사하고 있는 검찰 특별수사본부(본부장 이영렬 서울중앙지검장)는 12일 오후 2시경 박상진 삼성전자 사장(63)을 참고인 신분으로 불러 조사하고 있다.
대한승마협회장인 박 사장은 삼성그룹이 최순실씨와 딸 정유라씨 모녀에 말 구입 등 명목으로 35억여원을 특혜 지원하는 과정에서 핵심적인 역할을 한 인물로 지목받고 있다.
삼성은 지난해 9~10월경 최씨 모녀가 독일에 설립한 '코레스포츠'(현 비덱스포츠)와 컨설팅 계약을 맺고 280만유로(약 35억원)를 특혜 지원했다는 의혹을 받아왔다.
검찰은 박 사장을 상대로 최씨 측에 별도의 지원비를 제공한 배경과 경위, 대가성 여부, 그룹 수뇌부의 역할 등을 집중 조사하고 있다.
박 사장은 참고인 신분으로 검찰에 소환됐지만 조사 과정에서 피의자로 신분 전환 가능성도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