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마트폰 부진' LG전자 MC사업본부, 3분기 1300명 감소
올 들어 1741명 감원...G5 부진으로 6분기 연속 적자
LG전자 모바일커뮤니케이션즈(MC)사업본부 인력이 지난 3분기에 크게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G5 등 전략스마트폰 사업 부진의 영향에 따른 조직 축소라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LG전자가 14일 금융감독원에 제출한 분기보고서에 따르면 3분기 말 MC사업본부 직원 수(기간제 근로자 제외)는 5686명으로 전 분기 말(6983명)에 비해 약 18.6%(1297명) 줄었다.
LG전자 MC사업본부 인력은 올 들어 계속 감소하고 있다. 지난해 말 기준 7427명이었던 인력은 올 1분기 말 7286명으로 141명 감소한 데 이어 2분기(303명)과 3분기(1297명) 등으로 그 규모도 커지고 있다.
이러한 MC사업본부 인력 감소는 주축인 스마트폰 사업의 부진때문인 것으로 풀이된다. 지난 3월 출시한 전략 스마트폰 `G5` 부진의 영향으로 MC사업본부는 3분기 4364억원의 영업손실을 기록하며 6분기 연속 적자를 기록 중이다.
LG전자는 실적 부진이 지속되면서 MC사업본부 인력을 타 본부로 재배치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따라 호 실적을 보이고 있는 홈어플라이언스앤에어솔루션(H&A)사업본부는 지난해 말 5699명에서 5900명으로 200명 가량 늘어났다. 또 신성장동력인 전장사업을 맡고 있는 자동차부품(VC)사업본부도 같은기간 3357명에서 4333명으로 약 1000명 가까이 증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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