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호한 슈틸리케 “김신욱, 플랜A 안 되는 이유는”

서울월드컵경기장 = 김평호 기자

입력 2016.11.16 00:09  수정 2016.11.15 23:30
15일 오후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우즈베키스탄과의 ‘2018 러시아 월드컵’ 아시아 최종예선 A조 5차전에서 슈틸리케 감독이 경기를 지켜보고 있다. ⓒ 데일리안 박항구 기자

한국, 우즈베키스탄 꺾고 A조 2위 탈환
후반 교체 김신욱, 맹활약에도 여전히 플랜B


우즈베키스탄을 꺾고 위기에서 탈출한 울리 슈틸리케 감독이 경기 결과에 만족감을 드러냈다.

슈틸리케 감독이 이끄는 축구대표팀은 15일 오후 8시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우즈베키스탄(이하 우즈벡)과의 ‘2018 러시아 월드컵’ 아시아지역 최종예선 5차전에서 2-1로 짜릿한 역전승을 거두고 위기에서 벗어났다.

이로써 한국은 3승1무1패(승점 10)를 기록, 우즈벡(3승2패, 승점 9)을 따돌리고 A조 2위 탈환에 성공했다.

슈틸리케 감독은 경기 후 기자회견에서 “쉽지 않은 경기가 될 것을 알고 있었다”며 말문을 열었다.

이어 “먼저 선제골을 내주면서 어렵게 경기를 풀어나갔는데 선수들이 뒤집은 점에 대해 만족한다”며 “실점 이후 냉정함을 잃지 않고 준비했던 것을 선보이면서 결국에는 정당한 승리를 거뒀다”고 말했다.

한국은 이날 경기 내내 주도권을 잡았음에도 불구, 김기희의 수비 실수로 선제골을 헌납하며 전반을 0-1로 내줬다.

하지만 후반 21분 이정협을 빼고, 김신욱을 투입하며 경기 흐름을 가져왔다. 특히 김신욱은 후반 39분 홍철의 크로스를 정확한 헤딩패스로 연결하며 구자철의 역전골을 어시스트했다.

어시스트 외에도 김신욱은 이날 그라운드 위에서 우즈벡 수비진을 끊임없이 괴롭히며 한국의 승리를 견인했다.

가장 유용한 공격 옵션임을 몸소 증명한 김신욱이지만 슈틸리케 감독의 머릿속에 아직 플랜A로 자리 잡기는 힘들어 보인다.

슈틸리케 감독은 “플랜 A를 통해 많이 움직여주고, 상대가 어느 정도 지친 후에 김신욱이 들어가야 더욱 효과가 있다”며 “선발로 출전시키면 우리가 원하는 만큼 볼 소유가 잘 안될 것이라 예상을 했기에 교체로 투입할 수밖에 없었다”고 설명했다.

슈틸리케 감독이 김신욱을 선발로 쓸 일은 적어도 아시아지역 최종예선에서는 없어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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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평호 기자 (kimrard16@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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