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취한 루니, 감독 앞길까지 막나

데일리안 스포츠 = 박문수 객원기자

입력 2016.11.18 09:15  수정 2016.11.18 09:18

대표팀 소집 기간 만취한 루니 사진에 팬들 비난 폭발

사우스게이트 임시 감독 정식 부임에도 부정적 영향 미칠 듯

사우스게이트 감독과 웨인 루니. ⓒ 게티이미지

잉글랜드 축구대표팀을 둘러싼 분위기가 심상치 않다.

웨인 루니를 비롯한 무려 10명의 선수가 음주 파문에 휩싸였다. 영국 대중지 '더 선'은 17일(한국시각) “나이트 클럽에서 루니 말고도 10명의 선수가 새벽 4시까지 음주를 즐겼다”고 보도했다.

팬들의 충격이 크다. 물론 술은 마실 수 있다. ‘2018 러시아월드컵’ 유럽지역 예선에서 라이벌팀 가운데 하나인 스코틀랜드를 3-0 대파했으니 기쁠 수 있다.

그러나 정도와 때가 있다. 새벽이 되도록 마셔댔다. 음주 파문을 일으킨 잉글랜드 선수들은 스코틀랜드전 이후 스페인과의 친선경기를 앞두고 있었다.

특히, 주장 루니가 문제였다. 만취한 루니가 여성팬과 찍은 사진이 나오면서 문제가 커졌다. 사진 속 루니의 눈은 충혈됐고, 입술 역시 창백했다. 누가 봐도 만취한 모습이다. 사태의 심각성을 파악한 루니가 대변인을 통해 사과의 뜻을 밝혔지만 팬들의 비난은 여전히 거세다.

평상시 루니였다면 비판의 정도는 덜 했을지 모른다.

그러나 최근 루니는 극심한 부진에 빠져있다. 루니에 대한 비판의 목소리가 여기저기서 들릴 만큼, 소속팀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에서나 잉글랜드 대표팀에서도 계륵으로 전락했다. 가뜩이나 미운털 박힌 루니가 음주 파문까지 일으켰으니 시선이 고울 리 없다.

설상가상 '더 선'은 루니 뿐만 아니라, 또 다른 10명의 선수가 이번 음주 파문에 연루됐다고 알렸다. 해당 선수에 대한 구체적 적시는 없었지만 사실로 드러날 경우, 가뜩이나 어수선한 잉글랜드 대표팀에 찬물을 끼얹게 된다.

비리로 물러난 샘 앨러다이스 감독에 이어 사우스게이트가 임시 감독을 맡고 있는 때 발생한 이번 사태는 사우스게이트 감독의 정식 부임에도 부정적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벌써 맨유 무리뉴 감독도 선수들을 제대로 통제하지 못한 영국축구협회를 강력 비판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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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문수 기자 (pmsuzuki@nat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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