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추행 논란에 팬 걱정…개념돌 B1A4

부수정 기자

입력 2016.11.28 16:22  수정 2016.11.28 21:33

6년차 보이그룹…첫 쇼케이스

1년 8개월 만에 완전체 컴백

보이그룹 B1A4(산들 바로 진영 신우 공찬)가 세 번째 정규 앨범 '굿 타이밍'(Good Timing)으로 28일 컴백했다. ⓒWM엔터테인먼트

보이그룹 B1A4(산들 바로 진영 신우 공찬)가 세 번째 정규 앨범 '굿 타이밍'(Good Timing)으로 28일 컴백했다.

지난해 8월 '스윗걸(Sweet Girl)' 이후 1년 3개월여 만에 완전체로 발표하는 것으로, 정규 음반으로는 지난 2014년 1월 발매한 정규 2집 '후 엠 아이(Who Am I)' 이후 2년 10개월 만이다.

데뷔 초부터 작사, 작곡을 포함해 앨범 프로듀싱 작업에 적극 참여한 B1A4는 이번 정규 3집 수록곡 모두 작사, 작곡했다. 진영의 자작곡인 타이틀곡 '거짓말이야'는 하우스리듬과 로킹(rocking)한 사운드가 드라마틱하게 전개되는 곡으로 서정적인 가사가 돋보인다. 뮤직비디오는 멤버들의 성숙해진 감성이 제주도의 아름다운 풍경과 어우러졌다.

B1A4는 컴백 당일 서울 광장동 예스이십사라이브홀에서 앨범 발매 쇼케이스를 열었다. 데뷔 6년 만에 여는 첫 쇼케이스다.

최근 B1A4는 개별 활동에 집중해왔다. 진영은 엠넷 '프로듀스 101'과 KBS2 '구르미 그린 달빛'을 통해 만능 엔터테이너로 활약했다. 산들은 경연 프로그램에서 보컬 실력을 인정받았고, 솔로 앨범을 발표했다. 바로는 드라마와 예능, 신우와 공찬은 뮤지컬과 웹드라마 등 다양한 분야에서 개별 활동을 펼쳤다.

쇼케이스에서는 '거짓말이야'를 비롯해 '꿈에', '굿타이밍' 등 총 세 곡을 불렀다. 진영·바로 작사, 진영 작곡의 '꿈에'는 슬프지만 아련한 감성이 담긴 노래로 세상을 떠난 연인을 그리워하는 내용을 담았다. 진영·바로 작사, 진영 작곡의 '굿타이밍'은 신디로퍼를 연상케하는 80년대 팝 사운드가 특징인 노래다.

보이그룹 B1A4(산들 바로 진영 신우 공찬)가 세 번째 정규 앨범 '굿 타이밍'(Good Timing)으로 28일 컴백했다. ⓒWM엔터테인먼트

B1A4는 "데뷔 후 첫 쇼케이스라 긴장되고 설레고, 떨린다"고 미소 지었다. 진영은 "장르가 다양하고, 여러 감성과 경험을 노래에 녹여 냈다"며 "'거짓말이야'는 모질게 떠나 보내야만 하는 연인을 향한 속마음을 담았다"고 말했다.

타이틀곡에 대해선 "꽤 오래 전에 만들었고 편곡도 자주 해서 애착이 많이 갔다"며 "겨울에 어울리게 편곡해서 선보이게 됐다"고 강조했다.

가장 애착이 가는 곡으로 팬송 '함께'를 꼽은 진영은 "(팬들과) 함께하는 생각으로 불렀는데 마음이 울컥했다. 콘서트에서 팬들과 같이 부르고 싶다"고 웃었다.

KBS2 '구르미 그린 달빛'을 성공적으로 마친 그는 "연기와 노래 모두 재밌다. 표현하는 방식만 다를 뿐, 두 작업 모두 즐겁다"고 웃었다.

'인트로 : 타임'(Intro: Time)을 만든 진영은 "시간을 되돌리고 싶은 남자의 마음을 담았다"며 "'거짓말이야'의 서곡처럼 연결될 수 있도록 음악 작업을 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앨범 발매에 대한 부담감을 느끼지 않으려고 한다"며 "스스로 마인드 컨트롤을 하려고 노력한다"고 마음을 다잡았다.

'국수의 신'에서 악역에 도전한 바로는 "많은 분이 좋게 봐주셔서 기뻤다"며 "극을 처음부터 끝까지 끌고 가는 악역, 때려주고 싶은 악역에 도전하고 싶다. 대학생들이 공감할 수 있는 청춘물에도 도전하고 싶다"고 바람을 드러냈다. 바로는 또 "오랜만에 앨범을 낸 만큼 많은 팬을 만나고 싶다. 콘서트, 투어 등을 통해 팬분들과 가까이 소통할 수 있는 자리를 만들고 싶다"고 전했다.

포인트 안무에 대해 산들은 "안무에 수화 동작을 넣어 풍성하게 표현했다"면서 안무를 선보이기도 했다.

보이그룹 B1A4(산들 바로 진영 신우 공찬)가 세 번째 정규 앨범 '굿 타이밍'(Good Timing)으로 28일 컴백했다. ⓒWM엔터테인먼트

'악몽', '스파클링'(Sparkiling) 등을 작곡한 신우는 타이틀곡 욕심이 없느냐는 질문에 "내가 작곡한 곡이 타이틀곡이 되면 좋을 듯하다"며 "앨범 콘셉트에 맞는 곡이 타이틀이 되는데 이번에도 여러 가지 곡 중에 앨범과 가장 잘 맞는 곡을 타이틀로 정했다"고 설명했다.

지금이 '굿타이밍'이냐는 질문에 진영은 "멤버들끼리 마음이 맞았을 때가 '굿타이밍"이라며 "시기적인 것보다는 우리 마음이 잘 통할 때 앨범을 내게 됐다"고 전했다. 이어 "'전곡 작사·작곡'이라는 꿈을 이뤄서 성장한 느낌이 든다"며 "이번 앨범이 성장의 발판이 될 것 같다"고 했다.

산들은 "B1A4만의 색깔이 진하게 묻어났다"며 "앞으로 우리 음악의 색깔이 더 진해질 것"이라고 자신했다.

이전 작품과의 차이점에 대해선 진영은 "큰 차이점을 두려고 하진 않았다. 세월이 흘러가면서 자연스럽게 변해가는 모습을 앨범에 담으려고 했다"고 강조했다.

이날 현장에서는 'SNL 코리아8' 성추행 논란과 관련된 얘기도 나왔다. 앞서 'SNL 코리아8' 페이스북에 공개된 영상에서는 SNL 여성 크루들이 B1A4 멤버들과 인사하는 과정에서 특정 부위를 만지는 듯한 모습이 담겨 성추행 논란이 일었다.

이에 진영은 "갑작스럽게 벌어진 일이다. 영상을 다시 봤는데 팬분들이 걱정하실 것 같았다. 더 힘을 내서 앨범 활동을 열심히 하겠다"고 짧게 얘기했다.

가요계엔 7년 차 아이돌 저주가 있다. 7년 차에 접어든 아이돌이 탈퇴나 해체 등을 겪는 걸 일컫는다.

산들은 "단 한 번도 그런 생각을 한 적 없다"고 했고, 진영은 "6년 차라는 것도 믿기지 않는다. 멤버들끼리 알아야 할 게 많고 서로 궁금한 것도 많다"고 애정을 드러냈다. 신우 역시 "멤버 서로가 팬이다. 팬심으로 움직이는 그룹이다"고 확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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