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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진석 "야당, '대통령 4월 사퇴, 6월 대선안(案)' 협상하자"


입력 2016.11.30 10:53 수정 2016.11.30 11:51        고수정 기자

의총서 "내년 1월 대선시 벼락치기 감당 못해"

"국민들은 누가 대통령감인지 검증기회도 박탈"

정진석 새누리당 원내대표가 30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의원총회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데일리안 박항구 기자

이정현 새누리당 대표와 정진석 원내대표가 30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의원총회에서 인사를 나눈뒤 교차하고 있다. ⓒ데일리안 박항구 기자

정진석 새누리당 원내대표가 30일 야당에 박근혜 대통령의 조기 퇴진 일정 및 조기 대선 일정 협상을 촉구했다.

정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의원총회에서 “대통령이 언제 어떤 방법으로 떠날지 국회가 결정해달라고 했다. 여기에는 어떤 꼼수나 오해가 없을 것”이라며 “대통령이 즉각 하야를 발표했다면 우리는 내년 1월 말에 대선을 치러야 한다. 이런 벼락치기 대선을 정치권이 감당할 수 있겠냐”고 말했다.

정 원내대표는 “내년 1월 말 대선이 치러지면 당내 경선은 물론 본선도 제대로 진행되기 어렵고, 누가 대통령감인지에 대한 검증기회도 박탈당한다”면서 “내년 1월 말 대선은 국민이 원한다고 보지 않는다”고 했다.

그는 국가 원로들의 4월 사퇴와 6월 대선 일정 제시를 언급하며 “정계·사회 원로들의 이번 제안이 사임 시기를 논의할 수 있는 충분한 준거가 된다”고 강조했다. 이어 “두 야당에 공식 요구한다. 대통령 사임 시기를 정하는 협상 즉 조기 퇴진과 조기 대선의 일정을 잡는 협상에 즉각 나서주길 바란다”고 요청했다.

정 원내대표는 “여야가 차기 대선 일정과 합의하면 그것이 곧 대통령 사임 시기가 되는 것”이라며 “대통령은 어제 따르겠다고 했다. 다른 해석이 있을 수 없다”고 말했다.

또한 “국회가 질서 있는 대통령 사퇴 로드맵을 만드는 게 1차적 숙제”라며 “여기에 지혜와 정치역량을 발휘해서 대선을 관리할 거국내각 구성하고 대통령 시스템을 업그레이드 개선할 수 있는 개헌을 성사시켰으면 하는 것이 저의 개인적 바람”이라고 주장했다.

고수정 기자 (ko0726@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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