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워~’가 말해주는 양현종 차우찬 예상 몸값

데일리안 스포츠 = 김윤일 기자

입력 2016.12.01 10:58  수정 2016.12.02 10:23

양현종, 지난 3년간 가장 특출난 성적 남겨

고액 투수 FA, 1WAR당 7.82억 원 받아내

투수 FA 빅4 가운데 김광현(맨 왼쪽)만 계약을 마친 상황이다. ⓒ SK/KIA/삼성/LG

대형 FA로 분류된 김광현이 원 소속팀 SK에 잔류하면서 나머지 대어급들의 거취에 비상한 관심이 쏠리고 있다.

김광현은 지난달 29일, SK와 4년간 85억 원에 FA 계약을 마쳤다. 당초 100억 원이 넘을 것이란 세간의 예상과는 동 떨어진 액수였다. 물론 김광현의 계약은 플러스 옵션과 같은 인센티브 항목이 공개되지 않았다는 게 정설이다.

하지만 KIA로 이적한 최형우가 사상 첫 100억 원(4년)을 기록해 대어급을 잡기 위한 구단들의 액수 발표에 대한 부담감은 일단 던 상황이다. 그리고 국내 잔류 시 두 번째 100억 돌파 선수로 유력한 이가 바로 양현종이다.

양현종은 지난 3년간 18.82의 WAR(대체선수대비 승리기여도, 스탯티즈 기준)를 쌓았다. KBO리그 투수들 중 전체 1위다. 그만큼 양현종의 지난 3년은 눈부셨다. FA 1년 차 때 29세에 불과하다는 점 역시 큰 장점이다.

FA 계약에서 투수는 야수에 비해 몸값이 높다는 것이 수치로도 드러난다. 지난 3년간 60억 원 이상의 대형 계약을 맺은 투수는 김광현을 포함해 모두 8명이다. 이들의 FA 직전 3년간 평균 WAR는 9.99이며, 1WAR당 7.82억 원의 계약을 이끌어냈다. 반면, 야수는 60억 원 이상 선수가 7명이 있었는데 1WAR당 5.98억 원이었다.

투수 FA WAR당 액수. ⓒ 데일리안 스포츠

단가가 가장 비싼 투수는 롯데로 이적한 손승락(1WAR당 9.57억 원)이며, 안지만(8.68억 원), 정우람(8.45억 원) 등 불펜 투수들이 최상위권을 기록했다.

반대로 가장 저렴한 선수는 윤성환(6.53억 원)과 김광현(6.61억 원)이었는데, 윤성환은 나이, 김광현은 부상에 발목 잡힌 것으로 분석된다.

고액 투수 FA가 1WAR당 7.82억 원을 받았다는 것을 전제로, 양현종은 무려 147억 원을 받을 수 있다는 계산이 나온다. 양현종에 이어 차우찬(6.14 WAR)은 48억 원, 우규민(9.67 WAR)은 75억 원 계약이 산술적으로 가능하다. 물론 차우찬은 불펜으로 뛴 경력이 상당해 이보다 높은 액수 계약이 될 공산이 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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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윤일 기자 (eunice@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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