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현종 불확실’ KIA, 윤석민마저 수술 이탈

데일리안 스포츠 = 김평호 기자

입력 2016.12.08 10:35  수정 2016.12.08 10:36

윤석민, 우측 어깨 웃자란 뼈 제거술로 최대 6개월 결장

윤석민(사진 오른쪽)의 어깨수술로 KIA는 해외진출을 노리고 있는 양현종까지 토종 에이스를 모두 잃을 위기에 처했다. ⓒ KIA 타이거즈

KIA 타이거즈 투수 윤석민이 수술대에 오른다. 내년 시즌 KIA 선발진에 비상등이 켜졌다.

KIA는 8일 윤석민이 우측 어깨 웃자란 뼈 제거 수술을 받는다고 밝혔다.

윤석민은 이날 일본 요코하마 미나미 공제병원에서 관절경을 통한 수술을 받고 앞으로 4~6개월 가량 재활치료 및 훈련에 돌입할 계획이다.

수술 부위에 대한 정밀한 관찰을 위해 3~4일 입원 치료를 받는 윤석민은 퇴원한 뒤 함평에서 재활치료를 실시할 예정이다.

이에 따라 윤석민의 내년 시즌 전반기 복귀는 사실상 어렵게 됐다. 아울러 올해 FA 시장서 타격 3관왕 최형우를 영입하며 내심 상위권 도약을 노렸던 KIA는 선발진에 구멍이 생기며 순탄치 않은 내년 시즌을 예고했다.

KIA는 올 시즌 10승 12패 평균자책점 3.68을 기록한 에이스 양현종을 잡는데도 어려움을 겪고 있다.

양현종은 현재 일본 진출을 염두에 두고 협상을 진행 중이다. KIA 역시 선수의 해외진출 의지가 강한 만큼 아직까지는 양현종을 잔류시키는데 적극적인 행보는 그리지 않고 있다.

다만 윤석민의 전반기 시즌 아웃이 사실상 확정됨에 따라 양현종의 필요성이 더욱 커졌다. 당장 선발투수 요원은 재계약에 성공한 헥터 노에시와 새로운 외국인투수 팻 딘 둘 뿐이다. 양현종이 이탈하더라고 윤석민이 있기에 내심 기대를 걸었지만 이마저도 어렵게 됐다.

홍건희, 김진우 등 선발로 활약할 수 있는 요원들이 있지만 올 시즌 양현종을 제외한 국내 투수 가운데 최다승은 5승을 거둔 중간계투 심동섭일 정도로 KIA의 선발진은 그리 두텁지 못하다.

믿었던 윤석민까지 수술로 당분간 전력에서 이탈하면서, KIA는 졸지에 토종 원투펀치를 잃을 위기에 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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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평호 기자 (kimrard16@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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