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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산 냉연강판, 멕시코 수출길 확대…포스코 ‘숨통’


입력 2016.12.18 18:05 수정 2016.12.19 10:19        이광영 기자

멕시코, 2018년 6만톤 추가 확대 예비판정 결과 발표

멕시코, 2018년 6만톤 추가 확대 예비판정 결과 발표

멕시코로 향하는 국산 냉연강판의 수출길이 확대됐다. 수출 대부분을 책임지는 포스코에 숨통이 트일 것으로 보인다.

18일 한국철강협회에 따르면 멕시코 경제부는 지난 16일 우리 철강업계 및 정부의 요구를 반영해 한국산 냉연강판에 대한 수입쿼터 물량을 확대한다는 행정재심 예비판정 결과를 발표했다.

이번 예비판정이 최종판정으로 확정되면 당초 53만톤 수준에 묶여있던 대 멕시코 냉연강판 수출이 내년에는 56만5000톤, 2018년에는 59만톤으로 확대될 것으로 기대된다. 수출금액은 각각 2200만달러, 3300만달러가 추가될 전망이다.

대 멕시코 냉연강판 수출의 대부분은 포스코 아연도강판공장(POSCO-MEXICO), 현대기아자동차 공장 등 현지공장용 소재다. 이번 조치로 현지 투자 공장의 경영안정화에도 상당히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이번 발표가 나오기 전 멕시코 현지 분위기는 부정적인 기류가 지배적이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그간 국내 업계는 멕시코 정부에 행정재심을 지속적으로 요청해 왔지만 멕시코 철강업계의 반발로 신청조차 받아들여지지 않았다.

그러나 지난 4월 열린 한-멕 통상장관회담을 계기로 행정재심 조사가 개시(지난 5월) 됐다. 이후 업계와 정부는 TF를 구성, 장관명의서한발송(9월)은 물론 현지공관, 현지로펌 등과 유기적인 공조로 이번 판정을 이끌어낼 수 있었던 것으로 평가된다.

철강협회 관계자는 “향후 국내 업계는 정부와 긴밀한 공조를 지속 유지해 최종판정(내년 7월 예정)에서 쿼터물량이 예비판정 보다 확대될 수 있도록 최대한 노력을 기울일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어 “업계는 정부와의 긴밀한 민관 공조를 바탕으로 미국, 인도 등 주요 통상현안에도 적극 대응해 우리 철강수출이 안정화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멕시코 정부는 2012년 7월 한국산 냉연강판에 대한 반덤핑 조사를 개시한 바 있다. 2013년 12월 반덤핑 관세 부과 대신 5년간 수입물량제한 조치로 반덤핑 조사가 중단된 바 있다.

이광영 기자 (gwang0e@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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