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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명진 비대위원장 평가, 전체 여론 부적합 우세


입력 2016.12.28 10:22 수정 2016.12.28 10:25        문대현 기자

새누리 지지층에겐 적합 우세

새누리당 비상대책위원장에 내정된 인명진 목사에 대한 적합도 조사에서 적합하지 않다는 의견이 50%를 넘었다. ⓒ알앤써치

새누리당 비상대책위원장에 내정된 인명진 목사에 대한 적합도 조사에서 적합하지 않다는 의견이 50%를 넘었다.

데일리안이 의뢰해 여론조사기관 알앤써치가 무선 100%로 조사한 방식으로 실시한 12월 넷째주 정례조사에 따르면 인 목사가 비대위원장에 적합하지 않다는 의견이 58.3%로 적합하다는 의견(13.2%)보다 압도적으로 높았다. 잘 모르겠다는 응답은 28.4%였다.

그러나 새누리당 지지층에서는 적합하다는 의견이 적합하지 않다는 의견보다 상대적으로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지지정당별 조사에서 새누리당 지지층은 45.7%가 적합하다고 했다. 적합하지 않다고 한 비율은 24.6%로 절반 수준이었다. 반면 야권 지지층은 인 목사에게 가혹했다. 더불어민주당 층에선 72.3%가 인 목사를 부정적으로 바라봤으며 국민의당(70.8%)과 정의당(71.2%) 층도 대동소이했다. 전날(27일) 창당을 선언한 보수신당의 지지자들 역시 부정적 여론 58.6%로 등을 돌렸다.

지역별 조사에서는 모든 지역에서 적합하지 않다는 여론이 높았다. 특히 새누리당의 텃밭인 대구/경북서조차도 적합하지 않다는 의견이 49.3%로 적합하다(21.6%)는 의견보다 두 배 이상 높았다. 서울에서는 적합하지 않다는 의견이 63.3%로 모든 지역 중 가장 높았다.

연령별 조사에서도 별반 다를 바 없었다. 새누리당 전통 지지층인 60세 이상에서는 적합하지 않다는 의견이 42.8%에 달했으며 적합하다는 의견은 23.9%에 그쳤다. 50대 역시 52.5%가 인 목사에게 등을 돌렸다.

그러나 전체적으로 인 목사에 대한 부정적 여론은 높았지만 대구/경북과 60세 이상에서의 긍정 여론이 전체 평균보다 높게 나오며 새누리당의 고정 지지층은 여전히 건재함을 다시 한 번 확인됐다.

김미현 알앤써치 소장은 28일 '데일리안'과의 통화에서 "현재 새누리당 지지율이 최저치(14.6%)로 떨어진 상황에서 인명진 목사 정도로는 집 나간 보수가 돌아올 수 없음을 보여준 결과"라며 "지지를 철회한 사람들의 마음을 되돌릴 명분을 만들어야 한다. 그러기 위해선 인 목사가 강성 친박을 청산하는 등 각고의 노력을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번 여론조사는 12월 25일부터 27일까지 사흘 간 전국 성인 남녀 1206명을 대상으로 설문지를 이용한 무선 RDD 자동응답 방식으로 진행됐다. 전체 응답률은 4.4%고 표본추출은 성, 연령, 지역별 인구 비례 할당으로 추출했다. 표본오차는 95%의 신뢰수준에 ±2.8%p다. 통계보정은 2016년 7월말 행정자치부 발표 주민등록 인구를 기반으로 성 연령 지역별 가중 값을 부여했다. 그 밖의 자세한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공정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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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대현 기자 (eggod6112@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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