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하이 선화는 최근 테베스 영입을 공식 발표했다. ‘향수병’으로 인해 유럽 생활을 접고 고향 아르헨티나로 돌아간 테베스가 다시 비행기에 몸을 실은 이유는 천문학적인 연봉 때문이다.
상하이 선화는 테베스를 잡기 위해 무려 3800만 유로(약 451억 원)의 연봉을 안겼다. 주급으로 환산하면, 우리 돈으로 9억 원에 달하는 엄청난 액수다.
그렇다면 미국의 4대 스포츠 최고 연봉자들과 비교하면 어떨까. 축구 시장이 아무리 크다 하더라도 자본주의의 최고봉 미국에 비하면 시장 규모, 선수 연봉 등에서 상대가 되지 않는다는 것이 정설이다. 하지만 놀랍게도 테베스의 연봉은 4대 스포츠 최고 연봉자들을 압도한다.
2016년 미국 내 스포츠 선수 중 구단으로부터 받는 연봉(광고, 스폰서 등 수입 제외)이 가장 높은 선수는 LA 다저스의 에이스 클레이튼 커쇼다. 2014년 다저스와 7년간 2억 1500만 달러의 초대형 계약을 맺었던 커쇼의 올해 연봉은 3200만 달러(약 385억 원).
특히 커쇼는 내년부터 연봉이 3300만 달러로 올라가는데 이를 감안하더라도 테베스보다 약 66억 원이 적다. 테베스의 계약이 얼마나 대단한지 알 수 있는 대목이다.
메이저리그에서 커쇼의 연봉이 1위라면, 최고 인기 종목인 NFL(미식축구리그)에서는 뉴올리언스 세인츠의 드류 브리스가 3125만 달러로 가장 높다. NBA에서는 ‘슈퍼 스타’ 르브론 제임스의 3100만 달러가 최고액으로 세 종목 연봉킹들의 액수가 엇비슷하게 나왔다는 점을 알 수 있다.
NHL(북미하키리그) 선수들의 몸값은 다른 종목에 비해 한참 떨어지는 것이 사실이다. NHL 최고 연봉자는 시카고 블랙호크스의 조나단 테이스로 커쇼의 절반인 1600만 달러에 불과하다. 여기에 한창 발전 중인 MLS(메이저리그사커)에서는 올랜도 시티의 카카가 720만 달러로 연봉이 가장 높다.
그렇다면 유럽 내 최고 연봉자인 크리스티아누 호날두와 비교하면 어떨까. 호날두는 최근 레알 마드리드와 재계약을 맺었는데 주급이 무려 36만 5000 파운드(약 5억 1865만 원)에 달했다. 연봉과 달러로 환산하면 약 2378만 달러(약 286억 원)로 테베스에 한참 못 미친다.
그러나 호날두의 계약에는 비밀이 숨겨져 있다. 바로 세후 주급이라는 점이다. 스페인 세법은 초고액 연봉자들에 대해 약 40%의 세금을 뗀다. 이를 감안할 경우, 호날두의 주급은 사실상 약 60만 8000 파운드가 된다. 이 액수를 다시 연봉과 달러로 환산하면 약 3222만 달러로 커쇼보다 조금 높은 수준이다. 물론 호날두는 레알 마드리드로부터 받는 연봉보다 수십 배 많은 광고 및 스폰서 수입을 올리고 있다.
댓글 쓰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