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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UN to YOU]실물투자시대…부동산펀드 열풍 계속된다


입력 2017.01.03 06:00 수정 2017.01.03 08:24        김해원 기자

2017년 재테크 공모형 부동산펀드 인기 올해도 여전할 듯

안정적 임차인 대상 펀드 금리인상 후폭풍 우려 불식

새해를 맞아 본격적인 재테크 계획을 세우는 투자자들의 관심이 커지고 있다.ⓒ게티이미지뱅크

새해를 맞아 본격적인 재테크 계획을 세우는 투자자들의 관심이 커지고 있다. 특히 주식형과 채권형의 틈새펀드인 부동산펀드가 올해도 꾸준한 인기를 끌었던 만큼 내년에도 주목받을 것으로 보인다.

부동산펀드는 호텔, 영화관 등에 투자한 뒤 임대료와 매매 차익으로 거둔 수익을 투자자에게 배당해주는 상품이다. 주식과 채권의 중간 정도 수익률과 위험성으로 채권에 투자하고 싶지만 금리가 너무 낮고, 주식에 투자하고 싶지만 변동성이 우려되는 투자자들이 선호하고 있다.

3일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지난해 말 현재 국내 부동산펀드의 순자산 총액은 47조원 정도다. 4년만에 공모리츠(부동산투자회사)가 등장했고 부동산 공모펀드도 신규 설정되는 등 관심이 고조됐다.

특히 일반인 대상의 공모형 부동산펀드는 큰 인기를 끌었다. 금리인상 기대감이 커진 지난해 7월에도 하나자산운용의 공모형 부동산펀드가 판매 당일 완판됐다. 아울러 미래에셋자산운용이 미국 텍사스주의 호텔을 기초자산으로하는 운용규모 3201억원 규모의 부동산 공모펀드를 선보이기도 했다. 9월에는 모두투어리츠가 거래소 입성에 성공했다. 리츠가 상장된 것은 지난 2012년 6월 이후 처음이다.

미래에셋자산운용이 9월 설정한 '미래에셋맵스미국부동산투자신탁9-2호' 역시 단시간 내에 모집이 완료됐다. 이 펀드는 만기 7년 6개월로 미국 텍사스주 댈러스에 있는 오피스 빌딩 4개동에 투자한다. 미국 달러 강세 영향을 받아 설정 이후 누적수익률이 8.83%에 달했다.

올해는 한국투자증권도 공모형 부동산펀드를 출시할 예정으로 공모형 부동산펀드는 안정적인 임차인을 대상으로 하기 때문에 금리인상의 후폭풍도 피할 수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지난해 부동산펀드 설정 규모는 역대 최대치를 기록했다. 부동산펀드가 시장에 처음 나온 지난 2004년부터 매년 성장해온 부동산펀드 설정 규모는 12월 기준 850여개, 규모 45조 원 수준으로 성장했다.

다만 최근 미국 금리인상과 부동산 공급 과잉으로 인한 위험도 있다. 특히 쇼핑센터나 사무실, 아파트, 병원 등에 투자하는 지분형 리츠와 토지매수 융자, 개발 및 건설에 투자하는 모기지형 리츠의 경우는 금리 상승으로 인해 차입비용상승 우려가 있다.

이에 대해 미래에셋자산운용 관계자는 "부동산펀드는의 경우는 3가지 포트폴리오로 구성된다"며 "포트폴리오 구성차원에서 부동산을 바라봐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임대료 수익을 위해서 장기로 가져가기 때문에 환매가 어렵다는 단점이 있지만 금리인상의 타격은 없을 것"이라며 "특히 부동산 펀드 대부분이 영화관과 마트, 호텔처럼 임차인이 확정돼 리스크가 적다"고 말했다.

김해원 기자 (lemir0505@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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