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년 닭의 해(정유년, 丁酉年)를 맞아 빼놓을 수 없는 것이 바로 닭띠 스타플레이어들에 대한 세간의 주목이다.
닭띠 해에 태어난 선수들은 1981년생과 1993년생들을 꼽을 수 있다.
1993년생의 경우 만 24세이기 때문에 신체적으로 완성도를 이룸은 물론 가장 폭발력을 발휘할 수 있다. 1981년생(36세)은 환갑에 접어들었다 해도 과언이 아니다. 물론 자기 관리가 확실한 선수들이 여전히 베테랑으로서의 품격을 내뿜고 있지만 대부분 노쇠화로 인해 은퇴 수순을 밟는 경우가 흔하다.
사실 십이지간은 한국을 비롯한 동양에서나 다루는 개념이다. 미국은 물론 유럽 등 서양에서는 용어 자체가 생소하다. 하지만 신년을 맞아 해외 닭띠 스포츠스타를 보는 것도 스포츠를 즐기는 하나의 요소가 될 수 있다. 그렇다면 닭띠 선수 중 최고 연봉자는 누구일까.
메이저리그에서는 1993년생보다 1981년생 선수들이 초고액 연봉자 대열에 이름을 올리고 있다. 아무래도 FA를 취득하는데 6년이나 걸려 24세 선수들이 천문학적인 돈을 만지기가 쉽지 않기 때문이다.
닭띠 메이저리거 중 최고 연봉자는 텍사스의 조시 해밀턴으로 2017시즌 2841만 달러(약 342억 원)를 수령한다. 하지만 이미 ‘먹튀’로 전락한지 오래라 하염없이 돈만 빠져나갈 뿐이다.
1981년생 연봉 2위는 칼 크로포드(2185만 달러)로 역시나 ‘먹튀’다. 급기야 LA 다저스는 크로포드를 방출시켰으며, 새로운 팀을 찾을 경우 잔여 연봉을 모두 지급한다는 조항까지 달았다.
신체적인 조건이 최우선시 되는 NFL과 NBA에서는 36세 선수를 찾아보기가 하늘에 별 따기다. 대신 24세 선수들이 리그의 중심으로 자리 잡고 있다.
NBA에서는 93년생 트리오 브래들리 빌(워싱턴)과 안드레 드루먼드(디트로이트), 앤서니 데이비스(뉴올리언스)가 나란히 5년간 1억 2720만 달러의 잭팟을 터뜨렸다. 2017년에는 빌이 2217만 달러(약 266억 원)를, 그리고 드루먼드와 데이비스가 2212만 달러를 받기로 했다.
NFL에서는 젊은 24세 선수들보다 띠동갑 형님인 일라이 매닝이 단연 눈에 띈다. 풋볼 명문가라 할 수 있는 매닝가의 둘째 아들인 일라이는 지난 2015년 뉴욕 자이언츠와 4년간 8400만 달러 보장액의 재계약을 맺었다. 첫 해 계약금을 많이 받는 NFL의 특성상 매닝의 2017년 연봉은 1750만 달러(약 210억 원)로 비교적 낮아 보인다.
축구에서는 1981년생인 즐라탄 이브라히모비치가 단연 최고다. 81년생 선수들은 이케르 카시야스, 마이클 캐릭, 사비 알론소 등이 있지만 이 가운데 이브라히모비치는 주급 22만 파운드 등 1144만 파운드(약 169억 원)의 연봉을 받고 있다.
1993년생에서는 폴 포그바가 정점에 올라있다. 역대 이적료 최고액은 물론 EPL 주급 1위이기도 한 포그바는 29만 파운드를 매주 받고 있으며, 이를 연봉으로 환산하면 1508만 파운드(약 223억 원)가 된다. 어린 나이에 돈 방석에 앉아 있는 포그바다.
댓글 쓰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