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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사모, 유재석 대상 소감 비난 "당신도 좌파연예인"


입력 2016.12.30 18:07 수정 2016.12.30 22:45        이한철 기자
박사모 회원들이 유재석 대상 수상소감에 대해 “당신도 좌파연예인”이라며 반발하고 나섰다. ⓒ MBC

박사모(박근혜 대통령을 사랑하는 사람들의 모임) 회원들이 방송인 유재석의 대상 소감에 대해 "당신도 좌파연예인"이라며 비난을 퍼붓고 있다.

박사모 회원들이 문제 삼고 있는 건 29일 열린 '2016 MBC 방송연예대상'에서 대상을 수상한 유재석의 수상소감이다. 유재석은 이날 대상을 받은 뒤 혼란스러운 현 시국으로 인해 우울한 시청자들을 위로했다.

유재석은 "'무한도전'을 통해 많은 걸 느끼고 배운다. 요즘 역사를 배우면서 나라가 힘들 때 나라를 구하는 건 국민이라는 걸, 나라의 주인 역시 국민이라는 걸 깨닫게 됐다"고 말했다.

이어 "요즘 꽃길 걷는다는 이야기를 많이 한다. 소수의 몇몇 사람만이 꽃길을 걷는 게 아니라 모든 국민이 꽃길을 걷는 그런 한해가 됐으면 좋겠다"는 바람을 전했다.

이에 대해 박사모 회원들은 강한 거부감을 드러냈다.

일부 박사모 회원들은 포털 사이트 커뮤니티를 통해 "유재석 당신도 좌파연예인"이라며 원색적인 비난을 퍼붓는가하면, "저런 애매모호한 발언으로 시청자들을 우습게 보면 안된다", "이참에 확실하게 좌빨(좌파) 연예인이 누군지 알게 됐으니 유재석이 광고 출연하는 제품 불매운동 해야한다고 생각한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일부 박사모 회원들이 "말 한마디에 너무 예민하게 구는 것 아니냐" "유재석이 직접적으로 대통령을 욕하지 않았으니 그냥 넘겨라" 등 반대 의견도 있었지만, 전반적인 분노의 감정을 누그러뜨리기엔 역부족이었다.

이한철 기자 (qurk@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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