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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지원 당 대표 출마 "이기는 당 대표 되겠다"


입력 2017.01.02 11:26 수정 2017.01.02 11:28        전형민 기자

'북치고 장구치고' 주장엔 "내 리더십이 당 여기까지 이끌었다"

박지원 국민의당 의원이 2일 "이기는 당 대표가 되겠다"며 오는 15일 전당대회 출마를 공식화했다. 지난해 4·13 총선 이후 당의 원내대표와 비상대책위원장을 역임했던 박 의원은 유력한 차기 당 대표 후보다. (자료사진) ⓒ데일리안 박항구 기자

'북치고 장구치고' 주장엔 "내 리더십이 당 여기까지 이끌었다"

박지원 국민의당 의원이 2일 "이기는 당 대표가 되겠다"며 오는 15일 전당대회 출마를 공식화했다. 지난해 4·13 총선 이후 당의 원내대표와 비상대책위원장을 역임했던 박 의원은 유력한 차기 당 대표 후보다.

박 의원은 이날 오전 국회 정론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국민의당이 주도하는 정권창출에 모든 것을 바치겠다"며 이같이 말했다.

박 의원은 조기 대선과 개헌, 다당제를 헤쳐나가야할 '삼각 파도'로 규정하고 "큰 정치력으로 더 큰 판을 만들어서 국가와 국민을 책임져야한다"면서 "정권을 만들고 위기를 극복하고 정권재창출을 해 본 사람, 이길 줄 아는 사람이 나서야한다"고 했다.

또한 박 의원은 각종 대선후보 여론조사에서 1위를 달리고 있는 문재인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민주당-국민의당 간 대선 연대'에 대해서는 "문 전 대표가 그런 말을 할 자격을 갖췄는지 묻고 싶다"며 확실하게 선을 그었다.

당내 다른 당 대표 후보들이 당 지지율 하락 요인으로 박 의원을 손꼽은 것에 대해서는 "일리 있는 주장이지만 창당후 총선은 물론 여러 난관 때마다 제 강한 리더쉽이 당을 여기까지 이끌었다"고 반박했다.

만약 당 대표가 된다면 원내대표, 정책위의장에 이어 당 대표까지 호남 출신이 된다며 '국민의당은 호남당'이라는 이미지가 강해진다는 주장에는 "부인하지 않겠다"면서도 "호남만 가지고도 안 되고 호남으로도 안 된다는 생각은 변함없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오전 박 의원의 출마 선언으로 국민의당 당 대표 경선에 참여하는 후보는 원외의 문병호·김영환 전 의원과 황주홍 의원 등 총 4명으로 늘었다. 박 의원의 강력한 대항마로 손꼽히는 정동영 의원은 아직까지 출마를 선언하지 않았다.

전형민 기자 (verdant@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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