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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부승진 공식화' 차기 우리은행장 누가 될까


입력 2017.01.04 17:22 수정 2017.01.04 17:23        이나영 기자

은행 사외이사 "외부 인사 배제…내부 출신 선임" 공식화

이광구 현 우리은행장 연임 가능성↑…이동건·남기명 등도 거론

4일 서울 중구 소공로 소재 우리은행 본점에서 열린 '우리은행 사외이사 기자 간담회'에서 (왼쪽부터) 박상용 사외이사, 노성태 사외이사(이사회 의장), 신상훈 사외이사, 장동우 사외이사 등 신임 사외이사 4명이 기자들과 간담회를 진행하고 있다.ⓒ우리은행

우리은행 이사회가 차기 행장 선임 작업에 들어갔다. 과점주주들이 추천한 사외이사들로만 구성된 우리은행 이사회가 차기 행장에 외부출신을 배제하고 내부출신을 선임할 것이라고 공식화화면서 우리은행뿐 아니라 옛 우리금융지주, 계열사 전·현직 임원들이 하마평에 오르고 있다.

우리은행은 임원추천위원회는 4일 1차 회의를 열고 차기 행장 후보자격을 결정했다.

차기 행장 후보 자격은 민영화 이후의 혼란 방지 및 은행 조직 안정화를 위해 우리은행, 옛 우리금융지주 및 계열사의 5년 이내의 전·현직 임원으로 정했다. 우리은행은 부행장급 이상, 우리금융지주는 부사장 이상, 계열사는 대표이사를 지원자격 후보군으로 한정했다.

또한 금융산업에 대한 높은 식격과 안목을 가지되, 재직 당시 우수한 업적을 거둬 경영능력이 검증됐으며, 우리은행의 기업가치를 더욱 높일 수 있는 미래 비전을 제시하는 자 중 조직역량을 극대화할 수 있는 리더쉽과 직무수행에 적합한 높은 윤리의식 및 책임감을 보유한 자로 정했다.

금융권에서는 우리은행의 숙원사업이던 민영화를 이뤄내는데 한몫한 이광구 현 우리은행장의 연임 가능성에 무게를 두고 있다.

한일은행 출신으로 이순우 행장 시절 2인자인 수석부행장을 지냈고 지금도 행내에서 2인자로 꼽히는 이동건 우리은행 영업지원그룹장과 남기명 국내 그룹장, 김승규 전 우리금융지주 부사장, 김양진 전 수석부행장 등도 후보로 오르내리고 있다.

우리은행이 미국 증시 상장업체이므로 관련 규정에 따라 정기주주총회일 3주전인 3월 3일까지 최종 후보자가 확정될 것으로 보인다.

우리은행 이사회는 오는 11일 낮 12시까지 응모를 받고 서류심사, 외부 전문기관 평판조회, 후보자 인터뷰 등을 거쳐 3월 24일 주주총회를 통해 은행장으로 선임할 방침이다.

금융권 관계자는 "이광구 행장의 연임 가능성에 무게가 쏠리고 있지만 다른 후보가 급부상할 수도 있다"며 "좀 더 지켜볼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이나영 기자 (ny4030@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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