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누리, 오늘 '인적청산' 시한…서청원·최경환 '백기투항' 관심
중진의원 등 30여명 인 위원장에게 '백지위임장' 제출한 듯
'주류핵심' 서청원·최경환 의원 거취 주목
운명의 날이 밝았다. 새누리당 '인적청산'의 마감시한이 다가왔기 때문이다.
인명진 새누리당 비상대책위원장은 6일 '주류핵심'계 강성 의원들을 비롯한 소속 의원들로부터 인적청산을 위한 '책임안'을 제출받을 예정이다.
인 위원장은 지난달 30일 기자회견을 통해 책임안 제출 기한으로 내놓고 '6일까지 책임질 분들은 자진탈당을 하라'고 밝힌 바 있다.
그 결과에 따라 오는 8일 기자간담회를 열어 "거취를 포함한 결과를 보고하겠다"고 밝힌 인 비대위원장은 '자진탈당' 요구안이 이뤄지지 않을 경우 본인이 비대위원장직을 사퇴하겠다고 배수진을 쳤다.
이날 오전 현재 정우택 원내대표 등 지도부와 이주영·정갑윤·김정훈·홍문종 의원 등 중진의원들을 포함해 약 30여 명이 인 위원장에게 자신의 거취를 전적으로 당 지도부에 맡기겠다는 '백지위임장'을 제출한 것으로 전해졌다.
가장 큰 관심사는 '주류핵심'의 큰 축인 서청원·최경환 의원의 거취 결정이다. 현재 서 의원은 인 위원장이 주도하는 인적쇄신 방식을 '인위적 인적청산'이라고 비판하며 자진탈당 압박에 반발하고 있다. 최 의원도 앞서 지역구에 머물면서 '당에 끝까지 남겠다'며 자진탈당을 사실상 거부하고 있는 상황이다.
정치권에서는 이번 인적청산 결과에 따라 여론 등을 살피며 관망하고 있는 당내 중도파들의 2차 탈당 등에 중요한 변수가 될 수 있다는 분석도 나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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