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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당 의원들 '사드 방중'...부정 평가 45.6%


입력 2017.01.11 10:27 수정 2017.01.11 13:40        조정한 기자

<데일리안-알앤써치 '국민들은 지금' 정기 여론조사>

'사드 방중' 부정평가가 긍정평가보다 11.7% 높아

사드(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THAAD) 배치 결정으로 악화되고 있는 한중 관계 개선을 위해 더불어민주당 의원들이 중국을 방문한 가운데 45.6%가 이를 부정적으로 평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알앤써치

'사드 방중' 부정평가가 긍정평가보다 11.7% 높아

사드(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THAAD) 배치 결정으로 악화되고 있는 한중 관계 개선을 위해 더불어민주당 의원들이 중국을 방문한 가운데 45.6%가 이를 부정적으로 평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민주당 지지층에서는 긍정평가가 62.4%로 조사돼 대조적인 모습을 보였다.

데일리안이 의뢰해 여론조사 기관 알앤써치가 무선 100% 방식으로 실시한 1월 둘째 주 정례조사에 따르면, 민주당 의원들의 사드 외교에 대한 부정적인 평가(45.6%)가 긍정적인 평가(33.6%)보다 11.7%p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연령별 조사의 경우 30-40대에서는 긍정평가가 높았지만 50-60대에서는 부정적인 평가가 상대적으로 높게 조사됐다. 특히 보수 색채가 강한 TK(대구경북)에서 부정적인 평가는 56.2%로 가장 높게 나타났으며 대전,충정,세종에서는 52.3%가 부정적으로 평가했다.

지지정당에 따라 민주당 의원들의 방중 평가는 엇갈렸다. 민주당 지지층에서는 62.4%가 사드 외교를 긍정적으로 바라봤지만 새누리당(86.3%), 바른정당(76.7%), 국민의당(56.9%) 지지층에서는 부정평가가 압도적으로 높았다.

김미현 알앤써치 소장은 11일 '데일리안'과의 통화에서 "'최순실 게이트' 등으로 민주당 지지율이 올라가는 가운데 사드 배치로 중국이 한한령(限韓令·한류금지령) 등 경제적으로 우리나라를 압박하기 시작하면서 외교 문제를 무조건 찬반이 아닌 중립적으로 보려는 시각이 많아진 것 같다"며 "만약 최순실 게이트가 없었다면 사드 외교에 부정적인 평가가 50% 넘었을 것으로 보인다. 부정평가가 높게 나오긴 했지만 이젠 한중의 외교관계를 생각하면서 사드를 배치해야 한다는 여론이 많아진 것이다"고 분석했다.

한편 이번 조사는 지난 8일부터 이틀간 전국 성인남녀 1065명을 대상으로 설문지를 이용한 무선 RDD 자동응답 방식으로 진행됐다. 전체 응답률은 5.2%, 표본추출은 성과 연령, 지역별 인구 비례 할당으로 추출했다. 표본오차는 95%의 신뢰수준에 ±3.0%p다. 통계보정은 2016년 7월말 행정자치부 발표 주민등록 인구를 기반으로 성·연령·지역별 가중 값을 부여했다. 그 밖의 자세한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공정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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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정한 기자 (impactist90@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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