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측 "취임 직후 푸틴과 정상회담? 사실 아냐"
아이슬란드 회동설 제기한 '선데이 타임스' 보도 부정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 측이 취임 직후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과의 정상회담을 계획하고 있다는 영국 언론 보도는 사실이 아니라고 밝혔다.
션 스파이서 백악관 대변인 내정자는 14일(현지시각) 영국 매체인 ‘더 선데이 타임스’가 익명의 영국 정부 관리의 말을 빌려 트럼프가 푸틴과의 정상회담을 계획하고 있다고 보도한 데 대해 부정했다.
앞서 해당 매체는 트럼프가 러시아와의 관계를 ‘재조정’ 하길 원한다며 취임 후 몇 주 이내에 아이슬란드 레이캬비크에서 푸틴 대통령을 만날 거라고 보도했다.
또한 매체는 트럼프가 양국 간 관계를 재조정하기 위해 핵무기 감축 협상을 시작할 것이며, 러시아는 트럼프-푸틴 간 정상회담에 동의할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앞서 트럼프는 13일 보도된 월스트리트저널과의 인터뷰에서 “만약 러시아가 정말 우리에게 도움이 된다면 왜 정말로 좋은 일을 하려는 누군가가 제재를 받아야 하는가”라며 “러시아 제재를 해제할 수 있다”고 밝힌 바 있다.
트럼프는 또 취임식 이후에 푸틴과 회담을 하는 데 마음이 열려 있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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