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 40대 신규 임원 10명 발탁...AI 전담 부서 신설
2017년도 정기 임원 인사 실시
안정 속 혁신 추구...신성장사업 본격 추진
KT는 2017년 조직개편 및 임원인사를 단행했다고 16일 밝혔다. KT는 조직 안정화를 위해 대대적인 변화 대신 핵심사업의 차별화와 신성장사업의 본격 추진에 주안점을 두었다.
◆전문성 ‘초점’...40대 비중 48%
KT는 안정 속에 혁신을 추구하기 위해 ‘전문성’에 방점을 찍었다. 조직에 활력을 불어넣고 성장을 위한 역동성 확보를 위해 젊은 임원을 발탁했는데 신규 임원 중 40대의 비중이 48%에 달한다.
이날 KT는 사장 승진 3명, 부사장 승진 2명, 전무 승진 12명, 상무 승진 21명 등 총 38명의 임원 승진과 함께 45명의 상무보 승진 인사를 실시했다.
사장으로 승진한 구현모 경영지원총괄은 치밀한 기업전략과 완벽한 경영지원으로 KT가 고객들로부터 1등으로 인정받는 성과를 거뒀다. 맹수호 CR부문장은 원만한 대외관계 설정은 물론 경영현안 해결을 위해 적극적으로 활동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오성목 네트워크부문장은 지난해 ‘평창 5G 규격’ 완성과 함께 세계 최초로 ‘5G 퍼스트 콜’에 성공하는 등 KT의 차별화된 네트워크 기술력이 국내외에서 인정받는데 주도적 역할을 했다.
KT의 법무를 총괄하고 있는 남상봉 법무실장과 지원업무를 총괄하고 있는 이대산 경영관리부문장이 전무에서 부사장으로 승진했다. 12명의 전무 승진자는 영업, 마케팅, 네트워크, R&D, 전략 등 직무별로 두루 포진하고 있다.
신규 상무 임원은 전문성, 역동성, 리더십과 함께 그룹의 핵심가치인 1등 KT, 싱글 KT 추진에 적극적인 인물을 중용했다. 각 부문별 핵심사업에서 큰 성과를 낸 상무보 21명이 신임 상무로 승진했다.
한편 그룹사에서는 BC카드 채종진 영업총괄부문장이 그룹 전무에서 부사장으로 승진하는 등 부사장 승진 1명, 전무 승진 4명, 상무 승진 5명의 임원 승진 인사를 실시했다.
◆ 신성장 사업 본격 추진...‘AI 테크센터’눈길
KT는 기존 통신 부문 경쟁력을 재고 외에도 신성장 사업 분야를 고려한 조직개편을 실시했다. 특히, 4차 산업 혁명의 핵심으로 떠오른 인공지능(AI)분야를 강화했다. 이를 위해 융합기술원 산하 서비스연구소에 AI 전략수립 및 연구개발을 전담하는 부서를 신설했다.
‘AI테크센터’는 KT 각 부서에 산재해 있던 AI 관련 기능을 통합해 AI 사업모델 개발 및 서비스 상용화를 맡는다. 또한 각 부서와 협력해 전문인력 육성 등 KT의 전반적인 AI 역량을 강화하는 역할을 수행한다.
글로벌 분야는 해외사업 개발을 위해 글로벌사업추진실 산하에 ‘글로벌사업개발단’을 새롭게 선보였다. 글로벌사업개발단은 국내와 사업환경이 다른 각국의 ICT 환경을 고려한 글로벌 솔루션 개발과 사업모델 발굴을 담당한다.
유선과 무선으로 나눠져 있던 마케팅조직은 통합해 ‘유무선사업본부’를 신설했다. 이를 통해 유무선 상품과 서비스의 시너지를 기대하고 있다.
신성장사업으로는 플랫폼사업 분야는 데이터사업의 집중 추진을 위해 ‘데이터거버넌스담당’을 신설해 빅데이터센터 조직을 강화했다. 이와 함께 플랫폼사업의 가속화를 위해 소프트웨어개발센터를 ‘소프트웨어개발단’으로 격상시켰다.
미래융합사업 분야는 가시적 성과가 예상되는 스마트에너지와 보안사업에 집중한다. 스마트에너지 분야는 인력 및 조직을 강화했으며, 보안 서비스 분야는 영상, 정보, 융합사업 추진을 위해 ‘통합보안사업단’을 신설했다.
기업∙공공고객 및 소기업, 자영업자 등을 대상으로 한 B2B 사업모델 발굴과 개발을 위해 마케팅부문의 기업솔루션본부를 기업서비스본부로 개편했다. 이와 함께 기업고객을 대상으로 한 신성장 분야의 영업채널 기능을 강화했다.
이대산 KT 경영관리부문장 전무는 “핵심사업에서 2년 연속 가시적인 성과를 거둔 만큼 이번 조직개편 및 임원인사는 ‘안정 속 혁신’에 초점을 맞추었다”며 “KT의 새로운 목표인 ‘혁신기술 1등 기업’을 위해 조직과 인사에서도 혁신을 지속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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