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119 구급대, 일평균 1447건 출동…'1분마다 출동'
50대 급·만성질환자 최다 이용
지난해 서울시 119구급대의 출동 건수가 하루 평균 1447건에 이르는 것으로 집계됐다. 이를 초로 환산하면 60초마다 한 건 꼴이다.
서울시 소방재난본부는 이 같은 내용이 담긴 '2016년도 119구급대 활동실적'을 분석해 18일 발표했다.
공개된 내용에 따르면 서울시 119구급대는 지난 한 해 총 52만 8247건을 출동해 34만 3497명의 환자를 이송했다. 환자 이송은 일평균 941명으로, 92초마다 한 명씩 이송했다. 전년대비 출동건수는 4.3%가 증가했고, 이송인원은 2.4% 증가했다.
4년 전인 2012년과 비교하면 작년 구급 활동은 23.0%, 환자 이송은 16.1% 늘어 병원 전 단계에서 119구급대의 역할이 중요해지고 있다는 설명이다.
연령대별 구급 수요는 51~60세가 16.4%로 가장 많았다. 50대부터 100세 이상까지는 전체의 54.5%를 차지하면서 고령화에 따른 노년층의 구급서비스 이용률이 증가하는 것으로 분석됐다.
실제 출동 유형별 급·만성질병이 67%로 전체 이송인원의 과반수 이상을 차지하면서, 고령화에 따른 노년인구의 증가가 영향을 미친 것으로 확인됐다.
직업별로는 무직이 36.1%로 가장 많았고, 회사원 14.2%, 주부 12.9%, 학생 8.9% 등 순이었다.
소방서 별로는 구로소방서가 3만 5772건 출동해 가장 많았고, 광진소방서가 3만 325건으로 그 뒤를 이었다.
권순경 서울시 소방재난본부장은 "2016년 구급출동 통계 분석을 통해 2017년에도 119구급대의 대시민 기여도를 높이겠다"며 "앞으로도 119구급대 다중출동시스템, 3자 통화 시스템 운영 등을 통해 선제적이고 적극적인 구급서비스를 제공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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