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자충동' 류승범 "연극무대, 호기심→체험 욕구"

'남자충동' 류승범이 연극 무대에 대한 기대감을 전했다. ⓒ 프로스랩

배우 류승범이 14년 만에 첫 연극 '남자충동'에 출연한 이유를 전했다.

류승범은 19일 오후 서울 종로구 대학로 CJ아지트에서 열린 연극 '남자충동' 연습현장 공개 행사에서 "배우로서 정말 좋은 기회가 되겠다는 생각에 '남자충동' 출연을 결심했다"고 말했다.

이어 류승범은 "무대에 올라가는 상상을 하며 조광화 연출의 희곡을 읽어봤다. 굉장히 해보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다"면서 "예전에는 연극이란 게 어떤 것인지, 호기심이 들어 대학로에 온 적이 있었다. 그때는 연극이 어떤 것인지 구경을 온 것이라면, 이 작품을 통해 본격적으로 연극을 체험해보고 싶다는 생각이 문득 들었다. 그래서 용기를 냈다"고 설명했다.

'남자충동'은 1997년 초연 당시 관객과 평단의 극찬 속에서 제21회 서울연극제 희곡상, 1998년 제34회 동아연극상 작품상과 연출상, 제34회 백상예술대상 희곡상과 대상 등을 휩쓸며 연극계에 센세이션을 일으킨 작품이다.

류승범은 이 작품에서 험하고 거칠지만 속정 깊은 남자 장정 역을 맡았다.

조광화 연출 데뷔 20주년 기념 '조광화展(제작_프로스랩)'을 통해 선보이는 '남자충동'에는 류승범 외에도 박해수, 황정민, 황영희, 김뢰하, 손병호 등이 출연하며 다음달 16일부터 대학로 티오엠 1관에서 공연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