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용병 신한금융회장 내정자 "신한 더 높이 도약시키겠다"
조용병 신한금융지주 차기 회장 내정자는 20일 "오늘 이사회에서 저를 차기 회장 후보로 선임해 주신 것은 지난 6년 간 그룹을 훌륭히 이끌어 오신 한동우 회장님의 업적을 이어받아 신한을 더 높이 도약시키라는 의미라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이날 조 내정자는 서울 태평로 신한은행 본점에서 열린 이사회 직후 기자들과 만나 "신한금융그룹 뿐만이 아니라 다른 금융그룹도 성장을 어떻게 해야하느냐를 생각할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어제(19일) 열린 회장후보추천위원회(회추위)에서 프리젠테이션 한 큰 덩어리 속에서 생각을 해 볼 것"이라며 "이를 다시 다듬어서 액션 플랜을 만들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 "신한이 처음 만들어졌을때 로마사를 공부하면서 로마가 천년을 간 힘에 대해 많이 공부했다"며 "(한동우) 회장님께서 말씀하신 전략의 일관성과 현장, 그리고 여러분께서 주는 말씀을 더해 유연성을 더해 나가는 강한 추진력이 필요하다"고도 했다.
이어 차기 신한은행장 등 새로운 CEO의 구상에 대해선 "아직은 은행장 신분이고 지주 이사들이 현명을 판단을 하리라 믿고 거기까지는 생각을 못해봤다"며 "아직 은행장으로서의 현안이 많다"고 답했다.
조 내정자는 이날 열린 신한금융지주 임시 이사회에서 이사 전원 만장일치로 대표이사 회장 후보로 최종 낙점됐으며, 오는 3월 주주총회를 거쳐 향후 3년간의 회장 임기를 시작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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