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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철수 토크쇼’, 광주서 성황리에 열려


입력 2017.01.22 16:58 수정 2017.01.22 21:05        광주, 석지헌 기자

광주시민 약 2000명 몰린 가운데 뜨거운 호응 얻어

“검찰, 블랙리스트, 재벌개혁에 박차 가하겠다”

22일 오후 광주에서 열린 ‘강철수와 국민요정들’-대한민국 정정당당 토크쇼‘가 약 2000명이 몰린 가운데 성황리에 열렸다. ⓒ데일리안 석지헌 기자

22일 오후 광주에서 열린 ‘강철수와 국민요정들’-대한민국 정정당당 토크쇼‘가 약 2000명이 몰린 가운데 성황리에 열렸다.

이날 광주 서구 일가정양립지원본부에서 열린 토크쇼는 대강당 380석을 모두 메우고 통로와 무대까지 포함해 약 250명이 입장했다. 로비 밖에 별도로 마련한 좌석도 가득 차 오후 2시 40분경을 기준으로 약 2000명으로 집계돼 예상외로 많은 인파가 몰렸다.

안철수 전 국민의당 대표는 이날 토크쇼가 진행되기 전 광주 지역 총학생회장단과의 간담회에서 ‘18세 선거권’을 강하게 주장했다.

안 전 대표는 “저는 16세까지도 하향 조정해야 한다고 생각한다”며 “이번 촛불 시민혁명에서 봤듯 고등학생들이 판단력은 매우 뛰어나다. OECD국가 중 대한민국이 유일하게 18세 선거권이 없는 것은 창피한 일”이라고 꼬집으며 선거연령의 하향조정을 강조했다.

이어진 토크쇼에서 안 전 대표는 김경진, 이용진 의원 등 당 소속의원들과 ‘부패한 정부를 정직한 정부로’라는 주제를 가지고 박근혜 정권을 어떻게 개혁할 것인지 자유롭게 대화를 주고받는 시간을 가졌다.

그는 검찰 개혁에 대해 “시대의 요구 아니겠나. 아무리 좋은 사람이라도 제도적으로 그 권한을 나누고 서로 견제하게 해야 그게 민주사회”라며 “근본적으로 최소한 수사권과 기소권은 분리해야 한다”고 강조해 시민들의 호응을 얻었다.

이어 “당장 2월 국회에서 이를 실현하기 위해 할 수 있는 일은 고위공직자비리수사처를 신설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토크쇼를 마친 뒤 안철수 전 대표를 지지하는 시민들이 피켓을 들고 응원하고 있다.ⓒ데일리안 석지헌 기자

또한 그는 재벌개혁 필요성에도 힘을 실었다. 특히 지난 19일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의 구속영장이 기각된 것에 대해 “제가 정치하면서 이루고 싶은 한 가지가 있다. 바로 정의로운 대한민국을 만드는 것”이라고 답해 시민들의 박수를 받았다.

마지막 3부에서는 토크쇼에 참여한 두 의원이 안철수 전 대표를 검증하는 ‘안철수 버럭쓰까 깜짝청문회’라는 독특한 순서로 구성됐다.

이용주 의원이 안 전 대표를 향해 “지지율이 바닥을 기고 있지 않냐, 예스, 노로 대답하라”는 질문에 안 전 대표가 한숨을 쉬며 “예”라고 답하기도 해 시민들에게 웃음을 안겼다.

이어 “답답하냐”는 질문에 “노”라고 답하며 “제가 굉장히 잘 참는 사람이다. 오늘 헬기사격 탄환이 있는 현장에 다녀왔다. 37년만에 진실이 밝혀진 것 보고 인고의 세월이 필요하다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이어 “지지율에 연연하지 않고 제가 해야할 일을 묵묵히 하면 국민들이 평가해 줄 것이라 믿는다”고 말해 환호를 받았다.

석지헌 기자 (cake99991@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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