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갤노트7’ 쇼크 일단락...4Q 영업익 2조5000억원
4분기 매출 23조6100억원
‘갤럭시S7’ 시리즈 전체 성장 견인
삼성전자가 ‘갤럭시노트7’ 쇼크를 털고 영업이익 2조원대로 복귀하며 빠른 회복세를 보이고 있다. 삼성전자는 지난해 4분기 IM(IT 모바일) 부문 매출 23조6100억원, 영업이익 2조5000억원을 기록했다고 24일 밝혔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은 6% 줄어들고 영업이익은 0.26% 증가한 수치다
삼성전자 IM부문의 실적 견인의 일등 공신은 ‘갤럭시S7’과 ‘갤럭시S7엣지’이다. 여기에 중저가 모델의 견조한 판매에 힘입어 전년 동기 대비 실적이 개선됐다.
삼성전자는 올해 IM부문 실적 개선을 위해 노력할 방침이다. 프리미엄 스마트폰의 경우 차별화된 디자인과 혁신 기능을 통해 시장 리더십을 강화하고, 중저가 스마트폰의 경우는 방수방진, 지문인식 등의 기능도입으로 제품 경쟁력을 극대화할 계획이다.
당장 오는 3월 말 삼성전자는 차기작 ‘갤럭시S8’ 출시를 통해 적극적인 시장 공략에 나선다.
삼성전자는 하드웨어 측면에서의 차별화와 더불어 소프트웨어와 솔루션도 지속 강화할 방침이다.‘삼성 클라우드’와 ‘삼성 페이’ 등은 적용 모델과 지역을 확대하고 전략 모델에는 인공지능(AI) 관련 서비스도 도입할 예정이다.
갤럭시노트7 단종 쇼크로 인한 소비자 신뢰 회복에도 적극적으로 나선다. 개발에서 제조까지 품질 관련 전체 프로세스를 전면 개편하고, 재발 방지 대책과 함께 전문 인력을 보강하는 등 고객의 안전과 품질을 최우선으로 하는 경영 체제를 확립할 계획이다.
다만 오는 1분기의 경우, 스마트폰 판매량과 매출은 전분기 대비 증가하지만 마케팅 비용 증가로 이익은 전분기 대비 소폭 하락할 것으로 전망된다.
삼성전자는 “갤럭시A, J시리즈로 보급형 스마트폰 판매 확대를 통해 계절적 비수기 영향을 최소화하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삼성전자 IM부문 지난해 연간 매출은 100조3억원, 영업이익은 10조8100억원을 달성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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