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 읽는 서울'…서울시, 공공도서관 지원예산 확대
걸어서 10분 도서관·시민 1인당 연 20권 독서 목표
2017년 공공도서관 지원에 모두 216억 원 예산 투입
걸어서 10분 도서관·시민 1인당 연 20권 독서 목표
2017년 공공도서관 지원에 모두 216억 원 예산 투입
서울시가 '책 읽는 서울' 이라는 비전 아래 공공도서관 확충·시민들의 독서문화 활성화를 위한 공공도서관 지원예산을 대폭 확대한다.
서울시는 올해 자치구의 지속적인 공공도서관 확충을 위해 도서관 건립 예산 129억 원을 지원하고, 시민들의 독서문화 활성화를 위한 공공도서관과 작은도서관의 장서확충을 위해 도서구입비 등 운영예산을 87억 원 지원한다고 24일 밝혔다.
올해 공공도서관 지원에 총 216억 원의 예산이 투입된 것으로, 전년대비 52억 원(32%) 증액됐다. 특히 지난해와 비교해 공공도서관 건립 예산은 39억 원, 도서관 운영예산은 12억 원 증액 편성됐다.
이외에도 소외계층 독서문화 활성화 사업을 위해 5400만원을 신규 편성, 독서환경에 취약한 계층의 독서복지사업을 추진한다는 방침이다.
서울시는 2012년 서울도서관이 개관하고 '책 읽는 서울, 책으로 시민의 힘을 키운다'는 표제 아래 독서환경조성, 독서문화 활성화 사업 등을 추진해왔다. 서울도서관은 이를 실현하기 위한 방안으로 '걸어서 10분 안 도서관'과 '시민 1인당 연 20권 독서' 목표를 설정하고 자치구의 도서관 건립 및 운영을 지원하는 독서문화 진흥사업을 추진 중이다.
올해 각 자치구 도서관 건립 지원 분야에서 마포중앙도서관과 청소년교육센터 건립에 15억 8700만원 등 7개소를 계속 지원한다. 올해 신규로 건립되는 길음동 문화복합미디어센터 내 공공도서관 건립에는 11억 7800만원 등 7개소를 추가 지원할 계획이다.
자치구 126개 공공도서관 운영예산은 68억 6900만원으로 전년대비 11억 3800만원이 늘었다. 작은도서관 지원사업은 19억 9100만원으로 작년에 비해 1억 2300만원이 증가했다.
이밖에 소외계층 독서문화 활성화를 위한 공모를 통해 10개의 도서관을 선정·지원함으로써 지식정보 취약계층 및 소외계층에게 독서문화 향유의 기회를 제공한다는 방침이다.
현재 149개소의 공공도서관을 보유하고 있는 서울시는 올해 공공도서관 건립 지원과 공공·작은도서관 운영지원 예산의 확대로 '걸어서 10분 안 도서관'이라는 서울도서관 목표 실현에 한 걸음 더 나아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정수 서울도서관장은 "앞으로도 시민들의 생활 속 책을 가까이 할 수 있는 환경조성과 함께 도서관을 통해 독서문화를 향유해 독서세포가 자극될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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