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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르포]대형마트에 등장한 백색달걀 '호기심 반 의구심 반'


입력 2017.01.24 10:41 수정 2017.02.08 10:15        김유연 기자

롯데마트, 23일부터 미국산 달걀 판매 시작

호기심 구매 손길 이어져…1만 3000판 판매

국내산보다 8% 저렴해 판매 기대 이상 평가

23일 롯데마트 서울역점에서 고객이 미국산 달걀을 구매하고 있다. ⓒ데일리안 김유연 기자

롯데마트, 23일부터 미국산 달걀 판매 시작
호기심 구매 손길 이어져…1만 3000판 판매
국내산보다 8% 저렴해 판매 기대 이상 평가

미국산 달걀이 대형마트에 풀린 첫날인 지난 23일 롯데마트 서울역점에는 미국산 달걀을 구매하기 위해 고객들이 모여 들었다. 소비자들 반응도 예상외로 좋았다. 국산 달걀 매대에는 달걀들이 쌓여있었지만 미국산 달걀은 날개 돋친 듯 팔려 나갔다. 매대 한 칸에 채워진 40판이 소진되는 데는 30분이 채 걸리지 않았다.

신선코너 옆에 놓인 '항공 직송, UBDA(美 농무청) 기준에 맞게 엄선된 신선한 계란입니다!'는 문구와 함께 '식품의약품안전처의 정밀한 안전검사 통과!' 표지판이 철저한 검역을 거친 달걀임을 강조하고 있었다.

미국산 달걀은 한판에 8490원으로 국내산 달걀의 평균 가격보다 8% 저렴하다. 1인 1판 구매제한도 없다.

뉴스에서 소식을 듣고 왔다는 이모 씨(30)는 "여행가면 미국 달걀 맛있어서 구매해서 한번 먹어보려고 한다"면서 양손에 달걀 한판씩을 들고 계산대로 향했다.

빵집을 운영 중이라는 박모 씨(35)는 "대형마트에서 한판 계란을 구매하기 힘든데 미국산 달걀 판매가 시작되면서 비교적 저렴하게 달걀을 구매할 수 있게 됐다"면서 "빵을 만드는 데 사용하려고 사두는 것"이라며 달걀 5판을 카트에 담았다.

23일부터 롯데마트에서 미국산 달걀이 판매되고 있다.ⓒ데일리안 김유연 기자

하얀 달걀을 처음 보는 소비자들은 미국산 달걀에 대해 호기심을 드러내며 구입하기도 했다. 장모 씨(36)는 "하얀달걀이 궁금해서 한 판 사먹어 보려 한다"며 "먹어보고 맛있으면 더 사먹겠다"고 말했다.

반면 가격이 국내산 대비 저렴하지 않다며 아직은 미국산 달걀이 찜찜하다는 의견도 있었다.

이모 씨(27)는 "수입되는 과정을 잘 모르고 수입란 성분을 직접 눈으로 확인하지 않아 불안한 마음이 크다"면서 "가격도 생각보다 저렴하지 않아 차라리 비싸더라도 국산 달걀을 먹는게 안전하다는 생각이 든다"면서 미국산 대신 국산 달걀을 구매했다.

김모 씨(58)도 "방송에서 안전하다 아무리 말해도 국산 것이 좋다는 인식이 깊어서 미국산 달걀에는 선뜻 손이 가지 않는다"고 말했다.

한편 롯데마트에 따르면 미국 아이오와주 소재 계란농장으로부터 수입한 미국산 흰색 달걀(특란, 30입 1판)이 전국 롯데마트 매장에서 전날 총 1만3000판 가량 판매됐다. 판매된 달걀은 롯데마트의 기존 거래선인 '계림 농장'이 아이오와주 달걀 농장으로부터 수입한 5만판(100톤·t) 물량의 일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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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유연 기자 (yy9088@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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