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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당 여성위 "표창원 논란 유감, 신중했어야"


입력 2017.01.25 17:43 수정 2017.01.25 17:44        전형민 기자

"자중과 채찍의 계기로 삼겠다"

24일 국회 의원회관 1층 로비에서 표창원 더불어민주당 의원과 '표현의 자유를 향한 예술가들의 풍자 연대'가 주최해 진행되고 있는 시국비판 풍자 전시회 '곧, 바이!전'에서 박근혜 대통령을 풍자한 그림 '더러운 잠'이 전시되고 있다. 프랑스 유명화가 에두아르 마네의 '올랭피아'를 패러디한 작품인 '더러운 잠'은 나체로 풍자된 박 대통령과 두마리 강아지, 고 박정희 전 대통령의 초상 사진, 사드 미사일, 주사기와 함께 한 최순실, 세월호 등이 묘사돼 있다. ⓒ데일리안 박항구 기자

"자중과 채찍의 계기로 삼겠다"

더불어민주당 전국여성위원회가 25일 당 소속 표창원 의원 관련 논란에 '유감'을 표명했다.

여성위는 이날 성명을 통해 "박근혜 대통령 풍자그림 '더러운 잠'에 대해 깊은 우려와 유감을 표한다"며 "취지는 십분 이해하나 분명 도를 넘어섰다"고 밝혔다.

특히 여성위는 "여성성을 불편한 시선으로 비하하고 여성혐오를 부추겼다는 지적과 비난에 충분히 공감한다"며 "표 의원은 국민을 대변하는 국회의원으로서 국민감정을 살피고 시국에 대한 비판을 함에 있어 조금 더 살피고 신중했어야 했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여성위는 "국민들께 심려를 끼친 점에 대해 송구한 마음"이라며 "자중과 채찍의 계기로 삼겠다"고 덧붙였다.

앞서 전날 표창원 의원은 프랑스의 화가 에두아르 마네가 그린 '올랭피아'에 박근혜 대통령의 얼굴을 합성해 패러디한 풍자화 '더러운 잠'을 국회에 전시하도록 전시회의 대관을 주선해 보수단체 등으로부터 비난을 받은 바 있다.

전형민 기자 (verdant@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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