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자 ‘G6’ 유출사진 보니…‘LG스럽지 않은 느낌?’
소비자 트렌드에 충실한 제품디자인…무리한 차별화 자제
다음달 26일 MWC서 제품 발표…LG만의 가치 제공 초점
오는 2월 말 출시를 앞두고 있는 LG전자의 플래그십 스마트폰 차기작 'G6'의 실물사진이 유출돼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미국 IT전문매체 ‘더 버지(The Verge)’는 지난 24일(현지시각) G6의 전면부 모습을 비스듬히 담은 사진을 최초로 공개했다. 정식 출시일을 한 달 가량 앞두고 랜더링 이미지가 아닌 실물 이미지가 유출됐다는 점에서 실제 제품 디자인과 상당부분 유사할 것으로 추측된다.
이 사진에 따르면 G6는 검은색 유광 색상에 메탈 테두리가 적용됐으며 화면을 감싸는 베젤(테두리)이 전작인 ‘G5’대비 대폭 줄었다.
이는 제한된 기기 면적에서도 화면 크기를 최대화 시키고 뛰어난 시각적 몰입감을 제공하는 현 스마트폰 트렌드에 발맞춘 것으로 풀이된다.
또 G6의 5.7인치 화면은 통상적인 스마트폰 화면비인 16대9가 아닌 18대9 비율이 될 전망이다. 이처럼 얇은 베젤과 틀을 깬 화면비율 덕분에 전면부에서 디스플레이가 차지하는 비율은 90%를 넘어간다.
이외에도 G6는 듀얼카메라가 탑재되면서도 후면 '카툭튀'(카메라 돌출) 디자인이 개선돼 한층 더 매끄러운 디자인을 구현해내고 지문인식 스캐너와 ‘USB-Type C’ 포트를 탑재할 예정이다.
아울러 3.5mm 이어폰 연결 구멍을 유지하되 방수·방진 기능을 탑재하고 배터리를 분리할 수 없는 일체형 디자인을 적용한다.
LG전자는 소비자 트렌드에 어긋나는 차별화를 시도하기 보다는 ‘고객 가치 제공’에 초점을 맞춘 제품 디자인으로 스마트폰 사업의 정상화를 이뤄내겠다는 강한 의지를 내비쳤다.
LG전자는 25일 진행된 2016년 4분기 실적컨퍼런스콜에서 “G6는 무리한 차별화보다는 다수 고객에게 중요한 기능을 중심으로 LG만의 가치를 제공하는데 초점을 뒀다”며 “다음달 26일 모바일월드콩그레스(MWC) 제품 발표회에서 참신하면서도 기존의 LG스럽지 않은 느낌을 선사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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