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미트로프 대접전' 나달, 페더러와 클래식 매치

데일리안 스포츠 = 김태훈 기자

입력 2017.01.28 06:46  수정 2017.01.28 11:14

[호주오픈]나달, 디미트로프와 5시간 가까운 혈전 승

‘황제’ 페더러와 결승서 만나..상대전적 절대 우위

디미트로프 꺾은 나달은 호주오픈테니스대회 결승에서 페더러와 트로피를 놓고 다툰다. ⓒ 게티이미지

디미트로프를 꺾은 라파엘 나달(랭킹9위)이 호주오픈 결승에 올라 ‘황제’ 로저 페더러(랭킹17위)와 대결한다.

마지막일지 모를 클래식 매치의 성사다. 나달과 페더러는 불과 몇 년 전까지만 해도 세계 테니스를 이끄는 쌍두마차였지만 세월의 흐름 속에 정점에서 내려오고 있다.

나달과 페더러는 지난 2009년에도 호주오픈 결승에서 맞닥뜨렸다. 당시는 나달이 우승 트로피를 거머쥐었다. 나달이 상대전적에서 크게 앞서 있는 것은 사실이지만, 스탄 바브링카를 누르고 결승에 선착한 페더러가 하루 더 휴식을 취해 명경기를 기대케 한다.

디미트로프를 넘었기에 클래식 매치도 가능했다.

나달은 27일(한국시각) 호주 멜버른 로드레이버 아레나서 열린 ‘2017 호주오픈 테니스대회’ 남자단식 준결승에서 ‘리틀 페더러’ 디미트로프(15위)에 세트스코어 3-2(6-3 5-7 7-6<5> 6<4>-7 6-4) 승리했다.

디미트로프는 호주오픈 2회전에서 ‘한국 테니스 희망’ 정훈에게 첫 세트를 내준 뒤 역전승을 차지한 스타다. 샤라포바의 전 연인으로도 유명한 디미트로프 선전에 한국 테니스 팬들이 흐뭇한 이유다.

무려 4시간56분의 혈투였다.

2017년 들어 패배가 없었던 디미트로프를 맞이한 나달은 1세트 1-1 균형을 이루다 첫 브레이크에 성공한 뒤 4-1까지 달아나더니 6-3으로 첫 세트를 따냈다. 디미트로프는 2세트 들어 5-5 팽팽한 접전을 펼친 뒤 나달의 게임을 브레이크하며 2세트를 가져갔다.

3세트에서도 명승부가 이어졌다. 타이 브레이크까지 가는 접전 끝에 노련한 나달이 7-5로 3세트를 차지했다. 디미트로프는 4세트 들어 파워로 나달을 압도하며 5세트까지 끌고갔다. 하지만 나달은 위기관리 능력을 발휘하며 5세트를 6-4로 따내고 포효했다.

나달은 2014년 이후 3년 만에 호주오픈 결승에 진출, 두 번째 호주오픈 우승에 도전한다. 첫 번째 우승 제물이 이번 결승에서 만나는 페더러. 최근 4차례 메이저대회 결승에서도 나달이 페더로를 연파해 우승 가능성이 높다.

7년 만에 호주오픈 결승에 오른 페더러는 5번의 호주오픈 결승에서 4차례 우승을 차지했다. 유일하게 패했던 무대가 8년 전 나달과의 결승전이었다. 메이저대회는 아니지만 가장 최근 치른 2015년 남자 프로 테니스(ATP) 투어 스위스 바젤 오픈 결승에서는 2-1로 이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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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태훈 기자 (ktwsc28@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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