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르셀로나는 29일(한국시각) 스페인 안달루시아 베니토 비야마린서 열린 ‘2016-17 스페인 프리메라리가’ 20라운드 레알 베티스와의 원정 경기에서 1-1 무승부를 기록했다.
중위권에 속해 있는 레알 베티스를 상대로 손쉬운 승리가 예상됐지만 주축 선수들의 체력 저하 그리고 부실한 허리가 문제였다. 천하의 MSN도 별 수 없었다.
자칫 패할 수도 있던 경기에서 바르셀로나는 후반 45분 루이스 수아레스가 동점 골을 터뜨리며 13경기 연속 무패 행진을 이어갔다.
바르셀로나의 루이스 엔리케 감독은 4-3-3 포메이션으로 경기에 나섰다.
바르셀로나의 상징인 메시와 수아레스 그리고 네이마르로 이어진 MSN 라인이 모두 출격했다. 대신 중원에 변화가 생겼다. 부스케츠와 이니에스타가 빠진 자리에 아르다 투란과 데니스 수아레스가 선발 출전했고, 라키티치가 3선에 섰다.
하지만 바르셀로나의 약점이 고스란히 드러났다.
주중 소시에다드전에 따른 피로 누적도 문제였지만 바르셀로나의 강점인 중원이 실종됐다. 후방 빌드업 작업이 원활하게 이뤄지지 않으면서 최전방도 상대적으로 고립됐다. 상대가 베티스인 점을 고려했을 때, 중원 싸움에서의 패배는 다소 충격적인 결과였다.
네이마르의 위협적인 돌파와 수아레스의 결정력 그리고 메시의 경기 지배력은 크게 다를 바 없었지만 중원이 헐거워지면서 경기 전개 자체가 버거웠다. 강력한 중원을 무기로 전방의 공격수들의 날카로움을 드러냈던 바르셀로나와는 분명 달랐다.
게다가 베티스의 거센 압박이 이어지자 이를 대처하는 모습 역시 부족했다. 설상가상 오심까지 겹치며 한 골을 도둑맞았다. 후반 막판 극적으로 메시와 수아레스가 개인 기량을 앞세워 동점골을 만들며 경기를 마쳤지만 바르셀로나의 강점인 중원 실종은 이번 시즌 막판까지 문제점으로 남을 것으로 보인다.
이니에스타와 부스케츠, 두 선수가 바르셀로나 경기에서 미치는 영향은 상당하다. 이니에스타의 유무에 따라 바르셀로나 경기력은 확연히 달라진다. 문제는 이니에스타의 나이다. 하피냐 알칸타라와 데니스 수아레스의 가능성만 믿고 맡기기에는 바르셀로나는 당장의 성과가 필요한 빅클럽이다.
베티스전에서 바르셀로나는 이니에스타와 부스케츠 없이 경기를 치렀고, 1-1 무승부라는 다소 기대 이하의 성과를 거뒀다.
최근 좋은 컨디션을 보여줬던 데니스 수아레스는 체력 문제 탓인지 다소 무거운 모습을 보여줬고, 교체 투입된 안드레 고메스의 활약상 역시 다소 미미했다. 아르다 투란 역시 계속해서 부진이 이어지고 있어, 루이스 엔리케 감독은 다시 한 번 미드필더 조합 맞추기에 전념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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