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월 전셋값 상승률 5년 만에 최저…0.06% 상승에 그쳐

올해 1월 아파트 전셋값 상승률이 5년 만에 최저치를 기록했다.

30일 부동산114에 따르면 이달 전국의 아파트 전셋값은 지난해 말에 비해 0.06% 올랐다.

이는 지난해 1월의 전셋값 상승률(0.18%)의 3분의 1 수준이면서 2012년 1월(-0.03%) 이후 5년 만에 최저치다.

수도권의 경우 서울은 아파트 전셋값이 지난해 1월 0.44% 상승에서 올 1월 0.07%로 오름폭이 큰 폭 하락했다.

경기도 또한 지난해 1월 0.07%에서 이달에는 0.01%로 줄어들었고, 인천도 0.08%로 지난해 1월(0.16%) 상승률의 절반으로 감소했다.

지방도 상황은 비슷하다. 부산의 전셋값 상승률이 0.21%로 지난해 1월(0.25%)보다 오름폭이 둔화했다. 울산(-0.02%) 전남(-0.01%) 충북(-0.04%) 제주(-0.08%)는 오히려 전셋값이 내렸다.

월세 거래 비중도 감소했다. 서울부동산정보광장에 따르면 작년 3월 38%까지 올랐던 서울 아파트 월세 거래 비중이 지난해 11월 31.7%, 12월에는 32.2%로 감소했다.

전문가들은 오는 2월부터 봄 이사철 수요가 늘어나겠지만 '전세난'이라고 부를 수준의 가격 급등은 없을 것으로 전망했다.